전자상거래(EC) 환경 구축을 위해 국내 벤처기업이 뛰고 있다.
EC란 주어진 전산환경 하에서 빠르고 믿을 수 있는 온라인상거래를 적용코자 하는 것이므로 핵심요소는 결국 상거래 소프트웨어(SW)가 된다.
최근 몇 년 사이 등장한 국내 벤처기업들도 이처럼 상거래 체계의 각 구성요소를 사이버 공간상에서 제대로 구현해내기 위한 솔루션으로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국내 업체들이 가장 활발히 뛰어들고 있는 분야는 인터넷 쇼핑몰의 상점(머천트) 구축·운영을 위한 패키지솔루션. ITS웁스(대표 김유승, 02-574-2316)는 자체 개발한 쇼핑몰 구축 프로그램인 「사이버보부상」을 현재 선주컴퓨터 등 6개 쇼핑몰에 공급했다.
이 제품은 비전문가들도 손쉽게 쇼핑몰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해주는 패키지 프로그램. 특히 사이버보부상은 설치만 하면 이후 신상품 등록이나 회원정보 등 각종 데이터베이스(DB)를 인터넷 상에서 자동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손쉽게 데이터베이스 필드의 조작이 가능해 제품 정보에 대한 정확한 표현 및 동종 제품의 동시 비교기능을 제공하는 점도 사이버보부상의 장점이다.
ITS웁스는 앞으로 별도 운영되는 지불게이트웨이(PG)를 통하지 않고도 신용카드사와 직접 연결가능한 기능도 사이버보부상에 결합, 토털 EC시스템 구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C전문 SW개발업체인 이네트정보통신(대표 박규헌, 02-3664-2060)과 데이콤인터파크(대표 이기형, 02-538-3201)는 인터넷 상점 운영을 위한 「도우미」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들이 내놓은 「커머스21」은 중소규모 인터넷 상점의 생성 패키지로 일반인의 경우도 상점 운영을 위해 별도의 추가적인 시스템 보정작업이 필요없는 제품이다.
또 웹 기반의 인터넷 상점관리 SW를 내장하고 있어 윈도95 및 웹브라우저를 조작할 정도의 지식만으로도 누구나 사용가능하다.
특히 커머스21은 실제 유통업체가 매출 증대를 위해 운용하는 각종 데이터베이스관리 기법과 유사한 기능을 인터넷 매점에도 제공한다. 이벤트·경매·기획상품 등의 자동 생성, 회원 대상의 전자우편 발송기능, 판매현황 및 회원정보에 대한 통계자료 제공 등이 가능한 일종의 마케팅 지원 툴인 것이다. 특히 이 제품은 주문처리·결제·배송·환불·재고·입출고·거래처 등 각종 백오피스업무도 가능한 인공지능 쇼핑 에이전트의 역할을 할 수 있다. 즉 커머스21은 실물 환경과 마찬가지로 마케팅 기법의 중요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고객지향형 솔루션이다.
이네트정보통신과 데이콤인터파크는 앞으로 단순 패키지 판매에 그치지 않고 공동 협력관계하에 EC 토털서비스 분야를 개척해 나간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네트는 솔루션 공급에서 더 나아가 상점최적화, EC 시스템통합(SI) 등 EC 상점솔루션 분야 시장개척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데이콤인터파크는 커머스21을 활용, 「쇼핑몰하우징」 서비스라는 신분야를 선보일 계획이다. 하우징서비스는 고객이 SW만 구매하면 서버·네트워크 등을 임차, 저렴한 투자비로 누구나 쉽게 EC사업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방식이다.
파이언소프트(대표 이상성, 02-3461-2971)도 상점솔루션 분야에선 빼놓을 수 없는 벤처기업. 이 회사의 「원스톱사이트빌더」 상점 구축 패키지는 올해 중반 미국시장에도 진출한 바 있으며 출시 두 달 만에 40여개의 판매량을 기록한 제품이다.
원스톱사이트빌더 역시 자동 설치를 도와주는 마법사 기능을 제공, 일반인이 손쉽게 상점을 구성할 수 있다. 특히 다양한 디자인과 홈페이지 자동 구축을 위한 기능도 지원해 인터넷 상점의 모든 것을 해결해준다.
이와 함께 원스톱사이트빌더 내에는 자동으로 고객의 전자우편 및 유명 검색엔진 등록기능이 탑재, 홍보효과도 함께 발휘할 수 있다.
파이언소프트는 현재 삼성전자·데이콤·인텔코리아 등 대형업체들과 협력관계를 구축, 지난 9월부터 다양한 사업자를 대상으로 「EC 창업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국내 EC 저변확대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밖에 국내 상점 솔루션 분야의 개척자로 인식돼 온 싸이버텍홀딩스(대표 김상배, 02-785-0103)와 최근 등장한 엘지토탈시스템(대표 이희원, 02-675-8631), 세계 최대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인터숍」 패키지로 EC인큐베이터 사업을 진행중인 아이커머스코리아(대표 유완선, 02-425-0766) 등도 EC환경 구축에 견인차 역할을 하는 업체들로 주목받고 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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