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 진전에 따라 정보보호에 대한 수요는 당연히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국내의 경우 아직 시장규모나 산업기반 측면에서는 영세하다.
이와 관련,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는 지난 7월 국내 37개 정보보호업체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업계 현황을 조사한 바 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내 정보보호산업체의 78%인 29개 업체가 설립된 지 5년 미만이며 지난해 총 매출규모도 전체의 73%인 27개 업체가 50억원 미만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종업원수에 있어서도 50명 미만인 업체가 28개로 전체의 75%를 차지, 아직은 산업 기반이 형성되는 시기임을 나타내고 있다.
설문조사에서 응답업체들은 또한 앞으로 PC보안 등의 용도로 활용되는 사용자인증제품(23.4%)을 중점 개발품목으로, 다음으로 암호제품(15.6%)을 꼽아 내부보안을 위해 당장 적용할 수 있는 제품 위주의 개발전략을 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해외 정보보호 시장은 올해 전체 정보기술(IT) 시장의 5.1%인 3백86억 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CSI는 정보보호 분야가 앞으로 매년 15%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 오는 2002년이 되면 6백77억 달러의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관측, 점차 중요한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외의 경우 일반 사용자들은 각종 보안제품 가운데 바이러스백신 프로그램을 가장 많이 사용중이며 그 뒤를 접근제어·물리적 보안 및 침입탐지시스템(일명 방화벽)·사용자인증·암호화제품 등이 잇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CSI는 또 사용자들이 앞으로 1년 내에 암호제품을 가장 많이 구매코자 하는 가운데 방화벽의 도입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으며, 침입탐지시스템(IDS)·일회로그인(SSO)·인증·바이러스백신·전자서명·생체인식 제품 등도 꾸준한 수요 증가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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