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영향으로 국내 PC시장이 줄어들었는 데도 불구하고 인텔의 국내 매출은 전년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정용환 인텔코리아 사장은 최근 『인텔 CPU의 국내 시장점유율이 확대되고 네트워킹 관련 제품 매출도 크게 늘어나면서 지난해보다 인텔의 국내 매출액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인텔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국내업체들이 생산한 PC는 2백만대 정도로 내수는 줄어들었지만 수출은 20∼30% 확대돼 지난해와 비슷한 시장규모를 형성했다.
인텔은 올해 국내 행망용 PC시장을 독식한 데 이어 가정용·기업용 PC시장에서도 AMD·사이릭스 등 경쟁업체에 비해 월등한 우위를 나타내 전체 PC시장에서 95%가 넘는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
또 인텔이 올해부터 강화하기 시작한 네트워킹 분야도 경쟁업체들이 30∼50%의 매출감소를 경험한 데 비해 인텔의 국내 매출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사장은 『주력제품인 CPU의 평균판매 단가가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CPU 시장점유율 확대와 네트워킹 제품의 매출 확대로 이같은 실적을 올렸다』며 『내년에는 국내업체들의 PC 수출물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수출 제품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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