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개념 PDM 쏟아진다

 제조업체들의 제품개발 및 생산과 관련한 업무 전반을 관장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제품정보관리(PDM)시스템이 잇따라 소개되고 있다.

 성우시스템·SDRC코리아·유니그래픽스솔루션즈코리아·LG-EDS시스템 등 주요 PDM공급업체들은 최근 제품개발 및 생산관련 부서뿐만 아니라 인터넷을 통한 가상공간에서도 제조업체들의 업무 전반을 관리할 수 있는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 이를 내년 주력제품으로 육성한다는 계획 아래 영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도면관리·설계변경관리 등 간소한 업무를 처리했던 PDM시스템은 앞으로 제조업체들의 제품개발 및 생산업무 전체를 관리하는 전사적 시스템으로 확대, 보급될 전망이다.

 미국 코크리에이트사로부터 PDM제품을 공급받고 있는 성우시스템(대표 이지성)은 PDM에 가상공간 개념을 도입한 VPDM(Virtual PDM)제품인 「원 스페이스」를 출시하고 이 제품을 내년도 주력품목으로 육성키로 했다. 「원 스페이스」는 제조업체들이 사용하고 있는 캐드SW나 PDM 및 전사적자원관리(ERP)시스템 등 기존 전산시스템에 상관없이 구축할 수 있는 데다 인터넷을 통해 가상공간에서 제품개발자들이 관련 데이터나 제품 콘셉트를 주고받을 수 있어 제품개발 및 제조에 따른 시간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미국 SDRC사의 PDM제품인 「메타페이스」를 공급하고 있는 SDRC코리아(대표 유창희)는 내년 초에 기존 제품의 성능을 대폭 보강한 신제품을 출시, 이를 통해 PDM영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메타페이스」 신제품은 서로 다른 지역의 제품개발 관계자들이 인터넷을 통해 제품개발과 관련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주고받을 수 있으며 분산 데이터베이스(DB)를 지원해 업무효율을 높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이 제품은 페더레이티드기능을 내장해 서로 다른 전산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 기업체간의 데이터도 실시간으로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해준다.

 LG-EDS시스템(대표 김범수)은 기존 PDM공급업체들이 제조업체의 업종이나 특성과 상관없이 획일적으로 PDM시스템을 구축한 것과 달리 업종의 특성에 맞춰 전문성을 강화한 PDM솔루션을 개발한다는 계획 아래 최근 금형산업에 적합한 PDM솔루션인 「이지PDM-MD」를 개발했다. 미국 유니그래픽스솔루션스사의 PDM제품인 「아이맨」을 근간으로 개발된 이 솔루션은 금형산업분야의 업무특성과 프로세스를 고려해 패키지 형태로 구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LG-EDS시스템은 앞으로 전문업체나 중소기업을 위한 분야별 PDM솔루션 개발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유니그래픽스솔루션즈코리아·패라매트릭코리아 등도 기능을 종전보다 대폭 강화한 PDM 신제품을 내놓고 영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윤휘종기자 hjy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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