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망사업이 내년에 본궤도에 오르고 이에 힘입어 국내 네트워크업체들의 내년도 교실망구축 수주사업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국내 네트워크업체들은 올해 처음으로 본사업이 실시된 교실망 구축사업이 IMF 여파로 시장축소의 어려움을 겪었으나 교실망사업은 2002년까지 예정된 국책사업인 만큼 내년에는 본격적인 궤도에 올라 올해의 2배에 이르는 2천억원 이상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기존 외산 위주의 네트워크장비 공급에서 랜카드·허브·라우터·스위치 등 국산 네트워크장비의 성능이 향상되고 사용자들의 인식 또한 개선돼 내년 교실망시장에서 국산 네트워크장비의 점유율이 현재 10% 안팎에서 최소 30% 이상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사실은 교실망시장에서 국산 네트워크제품의 인식이 크게 향상됨에 따라 최근들어 국내 네트워크업체들이 교실망 구축사업을 잇달아 수주하고 있는 데 기인하고 있다.
실제로 경기도교육청과 광주지방교육청의 경우 입찰제안서에서 일부 특정기업의 사양을 기준사양으로 선택해 잡음을 일으켰으나 국내업체들의 강력한 요구와 일선담당자들의 국산제품에 대한 인식변화로 입찰제안서 사양의 폭을 넓히는 등 국내 네트워크업체들의 교실망시장 입지가 크게 향상됐다.
이에 따라 국내 네트워크업체인 M사는 교실망에서만 연말까지 스위치 2천대를 수주해 25억원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교실망사업이 본격 궤도에 오르는 내년에는 1백억원 이상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40개 학교에 네트워크시스템을 구축해 8억여원의 매출을 올린 C사 역시 내년에는 최소 20억여원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교실망 전담팀을 확대 구성했으며 올해 교실망 전담팀을 새로 구성한 I사는 내년도에 회사 전체매출의 30%를 교실망에서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네트워크연구조합의 한 관계자는 『올해 연말과 같은 기세를 그대로 몰고 간다면 내년도 교실망시장에서 국산 네트워크제품의 시장점유율은 최소 30%를 능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아직도 국산 네트워크제품에 대한 사용자들의 인식변화에 개선의 여지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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