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감상할 뿐 아니라 자막을 통해 노래를 부르고 회화도 공부할 수 있는 MP3플레이어가 국내 벤처기업에 의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멀티미디어 벤처기업인 고려미디어(대표 박규진)는 지난 1년여 동안 1억원의 개발비를 들여 특허기술인 캡션(자막처리)기술을 활용해 가라오케 기능과 어학학습 기능을 결합시킨 새로운 MP3플레이어인 「MPCAP(가칭)」을 개발, 내년 봄에 내수시판 및 수출에 나설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중소기업 기술혁신 개발자금을 지원받아 개발한 캡션기술을 차세대 휴대형 디지털 오디오기기인 MP3플레이어에 접목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 회사는 현재 이 기술을 우리나라는 물론 전세계 주요 국가에 특허출원해 놓은 상태다.
이 제품은 인터넷이나 PC통신을 통해 내려받은 MP3 음악파일 또는 캡션파일을 재생하면 액정표시장치(LCD)를 통해 노래가사가 자막처리되고 믹싱기능을 통해 헤드폰 겸용 마이크로폰으로 간이 노래방을 즐길 수 있어 앞으로 주문형 가라오케(KOD) 단말기로 활용될 전망이다.
특히 이 제품은 캡션기능을 비롯해 반복기능·속청기능·자기발음확인기능·학습능력향상기능 등 외국어를 학습하는 데 필요한 여러가지 기능을 지니고 있어 청소년은 물론 부모들에게도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이 제품에는 또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조이스틱 포트와 게임이 내장돼 있어 간이 게임기로도 활용할 수 있다.
32MB 용량의 플래시메모리를 기본 탑재하고 16MB 또는 32MB 착탈식 스마트미디어 카드를 이용해 용량을 자유롭게 증설할 수 있는 이 제품은 「아하프리 3탄」처럼 충전기 일체형 스피커를 비롯해 앰프와 PC인터페이스포트가 내장돼 있는 도킹시스템이 있어 「밖에선 휴대형 MP3플레이어로, 집에선 다기능 멀티미디어기기」로 사용할 수 있다.
이밖에도 차량용 도킹시스템이 선택사양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차량용 CD플레이어를 대체할 수 있다.
고려미디어는 내년 3∼4월쯤 양산을 통해 국내 시판은 물론 가라오케와 어학학습기를 선호하는 일본·중국 등 동남아시아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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