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결재를 실시하고 있는 관공서 및 기업체 중에서 한국통신(대표 이계철)이 업무전산화 측면에서 가장 우수한 실적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통신은 10월 한달간 생산한 문건 8만6천2백45건 가운데 8만4천3백45건을 전자결재로 처리해 전자결재율이 97.8%에 이르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한국통신은 지난 93년 사내업무의 전산화·자동화를 위해 전국 3백54개 사업장에 네트워크를 구축, 4만7천여대의 PC를 구내통신망에 접속하고 전자결재를 위해 별도 PC교육을 실시했다.
하지만 지난 97년의 경우 전자결재건수가 1만3천8백22건(전자결재율 1.6%)에 불과할 정도로 극히 부진했다.
한국통신은 이에 따라 간부직의 대면결재 선호 및 비대면결재 기피에 원인이 있다고 자체 분석하고 전자결재율을 사장과 각 부서장간의 경영계약 항목에 포함해 평가하고 간부직을 대상으로 PC 경진대회를 개최하는 등 전사적인 차원에서 총력을 기울이면서 올해 5월 이후 전자결재율이 90%에 이를 정도로 눈에 띄게 달라지기 시작했다.
전자결재가 정착되면서 눈도장을 찍기 위해 일부러 사장결재 사항을 만들어 사장실 문을 노크하거나 타부서의 협조를 얻기 위해 장시간 결재판을 들고 임원실을 돌아다니던 불편도 사라지게 됐다.
또 결재처리·수발신·문서관리 등에 소요되는 시간이 종전 9시간에서 3시간으로, 수신문서는 24시간에서 3시간으로, 문서업무는 하루 일과의 36.8%인 2.94시간에서 1.76시간으로 각각 줄어드는 등 시간단축에 따른 기회비용 절감액이 연간 1천3백억원에 이르고 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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