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올초부터 광주공장의 냉장고와 컴프레서 제조부문을 대상으로 실시해온 소사장제를 전사차원으로 확대 적용한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냉기부분에만 적용해온 소사장제를 통해 사원들의 의식개혁과 실질적인 원가절감 차원에서 혁신적인 성과를 거둠에 따라 이를 전사차원으로 확산한다는 방침 아래 최근 공조기사업부의 에어컨·로터리컴프레서 제조부문과 인사·총무·환경·기획·관리·경리 등 직간접 부문을 망라한 전 분야에 이를 도입하기 위한 운영기준을 마련, 본격 적용하기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어 오는 30일까지 영상·디스플레이·캠코더·ROM·컴퓨터·스토리지·프린터·중앙연구소 등 소사장제 도입이 필요한 사업부를 대상으로 냉공조사업부 경영혁신그룹이 컨설턴트를 맡고 본사 경영혁신 태스크포스와 정보가전 연수그룹이 주관하는 형태의 워크숍을 실시해 내년부터 이들 사업부에서도 소사장제를 본격 도입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전사차원으로 확대 적용을 추진하고 있는 소사장제는 전사원이 부서별, 파트별로 책임과 권한을 가진 소사장을 임명해 경영에 자율적으로 참가하도록 함으로써 최저비용 투자만으로 최고 효율을 구현하고 원가절감을 체질화하는 동시에 혁신적인 부가가치를 창출해 경영성과에 직접 기여할 수 있도록 하자는 일종의 성과 관리제도다.
<김순기 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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