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교통카드의 사용률이 최근 들어 현저히 떨어지고 있다.
14일 서울시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서울시가 시내버스 교통카드에 지원해 오던 5% 충전보너스 지급을 철회한 지난 10월 7일 이후 시민들이 교통카드를 외면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버스카드시스템 사업자인 인텍크산업의 한 관계자는 『지난 9월까지는 카드 사용건수가 하루 평균 2백만∼2백20만회를 유지했으나 충전보너스 지급이 철회된 10월에는 1백90만건, 11월 1백80만건 등으로 사용률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상당수 시민들은 지난 10월 충전보너스 철회계획 시행 직전에 충전을 위해 대거 몰린 것으로 알려져 이같은 카드사용률 하락세는 앞으로 더욱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관계자는 『충전 선불이익을 직접 취하고 있는 버스조합측이 보너스 지급을 책임지는 게 이치에 맞는 일』이라며 『애당초 서울시는 사업성 검증을 위해 2년간 한시적으로 지원키로 했으며 최근 이를 계획대로 실행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당국 및 버스조합 관계자들은 지난 9일 충전보너스 지급주체를 놓고 협상작업을 벌였으나 조합이 책임져야 한다는 서울시 입장과 요금인상이 선행돼야 한다는 조합측 의견이 팽팽히 맞서 사실상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과 마찬가지로 교통카드 사업을 시행중인 부산시의 경우 현재 버스조합·지하철공단 등이 4∼25%까지의 할인혜택을 시민에게 제공하고 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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