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과기예산 1조68억

 과학기술부는 14일 내년도 과학기술부 소관 예산이 올해보다 2.8% 증가한 1조68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정부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보다 10억7천8백만원 늘어난 것이다.

 내년도 과기부 예산을 내용별로 보면 특정연구개발사업비를 비롯한 연구개발비와 출연기관 육성 및 지원 등 일반회계가 9천6백18억2천7백만원, 과학기술진흥조성기금 등 재정융자특별회계가 50% 증가한 4백50억원 등이다.

 특히 과학기술 예산 중 특정연구개발사업비, 기초과학연구사업비, 원자력연구개발사업비 및 정책연구비 등 순수 연구비의 경우 올해보다 14.6% 증가한 5천4백77억원으로 나타난 반면 출연연 육성 지원사업비는 인건비·운영비 등을 중심으로 올해대비 15.0% 삭감된 3천7백68억원에 그쳤다.

 과기부는 내년도 예산의 특징으로 출연연 육성 및 지원예산은 대폭 줄인 반면 순수연구비는 대폭 늘려 경쟁체제에 의한 연구비 배분방식을 실질적으로 더욱 강화했으며 △우수연구센터 및 지역협력연구센터사업 5백97억원 △목적기초연구사업 5백억원 △특성화장려사업 72억원 △고급 과학기술 인력활용사업 1백30억원 등 대학의 기초과학연구비를 올해대비 25.6% 증가한 1천4백58억원으로 늘려 대학의 연구능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내년도 주요 신규 사업별 예산을 보면 △지방과학기술문화 확산 지원사업 17억원 △과학기술 DB구축 97억원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연구조사비 7억원 △기초과학지원연 전북분소 설치 및 운영 20억원 △KAIST TOP10 사업 8억원 등이다.

 또 당초 과기부 요구안보다 예산이 늘어난 주요 사업은 △중점연구개발사업(82억원) △민군겸용기술개발사업(1백55억원) △기초과학연구지원사업(2백97억원) △과학기술진흥기금 조성(4백50억원) △출연연 특허경비 지원을 위한 연구성과지원사업(20억원) 등이다. 반면 과기부 요구안에 비해 예산이 줄어든 사업은 △출연기관 육성·지원사업(3천7백68억원) △선도기술개발사업(9백71억원) △과학기술국제화사업(2백1억원) △창의적 연구진흥사업(3백58억원) 등이다.

 한편 과학기술원 입학정원 증원과 관련, 기숙사 신축을 위해 추가하기로 했던 20억원은 국회 심의과정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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