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전국 정보문화 캠페인> 인터뷰.. 우근민 제주지사

 -제주도가 추진하는 지역정보화의 목표와 핵심사항은.

 ▲제주도는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연구에 적합하고 해저 광케이블 매설로 국내외 통신조건이 매우 우수해 첨단 정보산업을 유치하기에 유리한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지정학적으로도 극동의 강국인 중국과 일본의 중심부에 있기 때문에 대단위 물류센터와 정보통신 중심지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특히 기간산업이 농·축·수산과 관광분야를 2대 축으로 하는 산업구조기 때문에 지식산업 확대와 21세기 고도 정보사회를 기반으로 한 경쟁력 확보가 필수 요소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이를 위해 세계적인 관광지로서 제주의 독특한 문화와 전통이 어우러지는 관광정보를 전세계에 제공하는 한편, 첨단 컨벤션센터를 건립해 국제적인 회의산업을 유치해나갈 계획입니다. 또 지방거점 도시간의 직접적인 정보교류 혹은 세계 다양한 지역과 직접적인 정보교류가 가능한 정보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추진해온 지역내 정보화의 성과가 있다면.

 ▲우리 도에서는 1차 산업과 관광산업, 그리고 첨단 정보산업이 어우러지는 세계속의 「정보의 섬(Intelligent Island)」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지난해 제주도 지역정보화 종합계획을 수립해 오는 2010년까지 총 사업비 3천2백94억원을 투자, 관광정보화, 농·축·수산업 정보화, 지방행정 정보화, 지리정보 시스템(GIS) 구축, 복지정보화를 주사업내용으로 하는 정보화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특히 관광종합정보 시스템은 관광정보뿐만 아니라 동영상·사진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관광 숙박시설 예약 안내와 특산품 판매 안내를 전세계에 영어·일본어로 동시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국에서 처음으로 농어촌 마을단위까지 PC를 보급하고 마을단위 종합정보망을 구축해 농어촌 지역주민들의 정보이용센터로 활용하는 한편 리 사무소 업무처리 전산화를 도모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도내외 각 기관 또는 분야별로 제공하던 각종 정보를 통합한 지역종합정보망(Cheju-Net)을 구축해 각종 지역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역정보화에서 가장 큰 걸림돌은 무엇이며 이에 대한 해결방안은.

 ▲현재 가장 큰 걸림돌은 지역정보화 마인드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정보 이용자가 한정돼 있다는 것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우선 공무원은 물론 지역주민의 정보화 교육에 역점을 둘 것입니다.

 특히 이용자들에게 정보를 이용하면 무엇인가 도움이 된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제공하는 정보의 질을 한층 더 높여가는 한편 정보화마인드 향상을 위해 인터넷 정보사냥대회와 컴퓨터 이용 경진대회를 개최할 것입니다.

 -내년도 지역정보화의 주요 내용과 중장기 사업방향은.

 ▲단기적으로 PC통신 중심으로 제공하고 있는 현 지역정보를 인터넷환경 중심으로 바꿔나가는 한편, 전국에서 처음으로 읍·면·동, 마을단위 홈페이지를 개설해 도민이면 누구나 인터넷으로 부가가치 창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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