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와 실업률 증가 등 경제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와중에도 보안시스템시장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민생범죄가 급증하자 그동안 사치품으로 생각하던 보안시스템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필수품으로 바뀌는 등 지속적으로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물론 시장 쟁탈전도 치열하다. 올해 6천5백억원 정도로 형성된 보안시스템에 뛰어든 업체만 수백여개에 이를 정도다. 그러나 대다수 업체가 단품을 취급하고 있어 토털 솔루션 제공업체는 손에 꼽을 정도며 중소규모 토털 솔루션업체는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중앙경보시스템·출입통제시스템·CCTV시스템·침입감지시스템 등을 연동시키는 통합보안시스템 설계 작업이 중소기업으로선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이마화메드(대표 이경훈)는 단연 돋보인다. 이마화메드는 보안시스템의 제작·설계에서부터 운영까지 담당하고 있다.
지난 90년 설립돼 92년 월성원자력발전소 1호기에 출입통제시스템을 납품한 이래 본격적인 제품 개발에 나서 디지털 녹화시스템·영상전송시스템·장력센서·중앙제어 통합보안시스템 등을 개발했다.
이들 가운데 이마화메드가 특히 내세우는 제품은 액세스 컨트롤(ACU). 액세스 컨트롤을 중심으로 각 시스템들이 배치되기 때문에 통합보안시스템의 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마화메드는 이 액세스 컨트롤을 중심으로 성장해왔다.
통합보안시스템은 개별 운용되는 시스템을 연동시켜 정보를 공유하고 전체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사용한다는 목적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정보통신분야의 시스템통합(SI)과 비견된다. 사용 편의성·경제성 등을 높이기 위해 시스템 연동 노력을 지속해온 이마화메드는 이런 점에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적 노하우를 동시에 갖고 있는 몇 안되는 중소업체인 셈이다.
실적도 만만치 않다. 월성발전소를 시작으로 영광원자력발전소, 서울의 리츠칼튼호텔, 씨티은행, 보령화력발전소, 국세청 주전산실, 한국마사회, 삼성에버랜드 등에 출입통제시스템·CCTV시스템·영상감시시스템·개체식별시스템 등을 납품해왔다.
이 과정에서 중소기업청으로부터 벤처기업확인서, 유망선진기술기업지정서를 받았고 유망중소기업선정증서, 기업부설연구소 인증서, 군납안전진단필증 등을 획득했다. 특히 종합전자보안시스템(TESS)은 지난해 국내 보안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ISO 9002를 획득하기도 했다.
이마화메드는 이제 RF-카드리더에 승부를 걸고 있다. 최근 출시한 스탠드 얼론형 카드리더는 액세스 컨트롤이 통합된 제품으로 사무실·아파트·개인주택·주차장 등에서 출입통제장비로 이용할 수 있다. 일반 이용자가 쉽게 설치,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데이터 입력시 발생하는 에러를 최소화한다. 또한 번호입력과 동시에 비접촉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는 등 편리성을 높였다.
이마화메드는 이 제품을 들고 국내는 물론 미국 등 해외시장에 노크하고 있다. 이 회사 이경훈 사장은 축적된 기술력과 젊은 회사라는 패기를 바탕으로 한 이번 도전이 반드시 결실을 거둘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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