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메일넷, 가입자 100만명 돌파

 1백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인터넷서비스가 등장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이재웅)이 제공하는 인터넷 무료전자우편서비스 「한메일넷」(http://www.hanmail.net)이 바로 그것. 한메일넷은 지난해 5월 서비스가 시작된 지 1년6개월만에 이 같은 대기록을 작성했다. 하루 평균 6천여명을 유치한 셈이다. PC통신서비스에 버금가는 가입자수다.

 업계를 깜짝 놀라게 한 것은 회원수만이 아니다. 하루평균 접속자수는 25만명, 페이지뷰는 4백만명 이상에 달한다. 폭발적인 인기다.

 한메일넷이 PC통신처럼 콘텐츠가 많은 것도 아니고 인터넷접속서비스처럼 요란하지도 않으면서 인기를 끄는 것은 네티즌들의 의사소통 욕구를 충족시켜 준 덕분이다. 인터넷접속서비스에 가입하지 않고도 간략한 소식에서부터 정보를 쉽고 편하게 주고받을 수 있게 한 것이 주효했던 것이다.

 마케팅전략도 한몫했다. 한메일넷의 주사용자층은 20대 청년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일명 「바이러스 마케팅」을 통해 이들 젊은층들의 「입」을 겨냥했다. 구전효과를 노렸던 것이다.

 무료서비스라는 강점을 전면에 내세우면서도 정확하게 한글을 지원하고 편리한 사용환경을 제공한 것 또한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

 환경설정에 따라 광고·증권·날씨정보를 입맛에 맞게 제공하는 맞춤서비스도 이용자의 호응을 끌어냈다.

 한메일넷의 품질과 명성은 외국에까지 알려졌다. 지난 3월 스페인의 넷파트너십사와 라이선스계약을 맺고 스페인어권 서비스를 시작했다. 10월부터는 이탈리아에서도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현재 독일·일본·중국 등 여러 나라와 접촉중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1백만 회원 돌파를 계기로 본격적인 인터넷 포털사이트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삼성SDS의 검색엔진 「네이버」를 도입했으며 데이콤인터파크와 협력, 「한메일넷쇼핑몰」의 기능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이일주기자 forextr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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