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선진국의 전유물로 여겨져온 초고속 정보통신시대의 핵심장비인 차세대 비동기전송모드(ATM) 교환기가 우리나라에서도 개발됐다.
한국통신(대표 이계철)은 초고속국가망을 구축하기 위해 93년부터 산·학·연 공동으로 광대역 종합정보통신망(HAN/BISDN)의 핵심장비인 소형 ATM교환기 「HANbit ACE 64」와 광대역 망종단장치 「HANbit CANS」를 개발해 상용시험 및 표준규격화를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ATM교환기는 초고속정보통신망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핵심장치로 음성·데이터·영상 등 다양한 정보를 동시에 교환할 수 있어 새로운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수용하기에 적합한 차세대 교환기다.
이 시스템은 10Gbps에서 60만 회선의 전화가입자가 동시에 통신할 수 있는 40Gbps까지 확장가능한 구조로 설계됐으며 타사업자 및 국제망과의 연동을 위해 국제표준화기관인 ITUT 표준과 사설표준인 ATM 포럼규격을 모두 수용했다. 또한 프레임릴레이·인터넷 등 기존 망과의 연동을 위해 NonATM통신기능을 구현했다.
한국통신은 『핵심칩 및 소프트웨어 등을 국내기술로 개발해 기술료 절감은 물론 연간 수백억원에 달하는 국내 ATM교환기 시장에서의 수입대체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가격 면에서도 1백55메가급 회선당 2만 달러 수준(외산은 1만8천∼3만7천 달러)으로 충분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통신이 ATM교환기와 함께 개발에 성공한 광대역 망종단장치(HANbit CANS:Centralized Access Node System)는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시 다수의 초고속가입자의 음성·데이터·영상 등의 멀티미디어 정보를 묶어 경제적으로 ATM교환기와 연결시켜 주는 장치로 기업체에서는 사설 ATM교환장치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이 시스템은 LAN간 상호연동, 기존회선과의 정합, 프레임릴레이 접속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멀티미디어 신호처리기능, ATM 및 기존 데이터서비스와의 연동기능, 공중망과 사설망을 모두 만족시키는 국제 기술표준을 구현하고 있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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