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전국 정보문화 캠페인> 세미나 주제발표

교육정보화가 가져오는 학교의 변화

 한규정 공주교대 교수는 9일 오후부터 대전엑스포아트홀에서 열리는 대전·충남지역 정보문화운동 캠페인중 정보화 리더십 세미나 주제발표를 통해 선생님들이 국가의 막대한 예산이 투자된 멀티미디어 및 인터넷 교육환경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야말로 우리나라 미래 교육의 성패를 가름하는 관건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보사회로 가는 교육체제에서 이 시대의 교사는 기존 교육내용의 주 전달자 역할보다는 학습 촉진자로의 역할 전환을 요구받고 있다.

 이런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몇 년 전부터 각 학교에서는 교육정보화 기반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멀티미디어 교실과 교단선진화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비록 IMF로 인해 이런 사업들이 더디게 추진되고 있지만 불과 몇 년 안에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교육정보화의 기반 구축이 완료될 것이다.

 지금까지는 대부분의 학교에서 교육정보화 기반을 어떻게 구축하느냐에 크게 관심을 가져왔다. 따라서 간혹 일부 학교에서는 멀티미디어 교실의 구축을 교육정보화의 완료로 생각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하드웨어적 요소의 구축은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이런 훌륭한 하드웨어 자산을 효율성있게 운영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일로 대두되었다.

 먼저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교육을 살펴보자.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교육은 멀티미디어의 구성요소인 문자·소리·그림·동영상 등의 다양한 자료를 이용해 교수 또는 학습 매체로 활용하는 것이다. 따라서 멀티미디어 교육은 최첨단 멀티미디어 교육장비를 사용한 생생한 경험학습을 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갖는다. 그리고 학생들에게 자연스럽게 멀티미디어 기기들을 접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자신감을 불어넣는다.

 특히 멀티미디어 교육은 개별학습과 소집단 협동학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멀티미디어 교육은 교육과정을 연령·능력·흥미 등을 고려해 구성할 수 있어 교사가 사전검사와 관찰결과에 따라 개별학습을 진행할 수 있다.또 두 명 또는 몇 명이 한 짝을 이뤄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로 의논하고 의견을 교환할 수 있어서 협동심을 유발하게 된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교육은 인터넷의 웹 기능을 기반으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교수 및 학습 자료로 활용하는 경우다. 따라서 인터넷 기반의 교육형태는 여러가지 정보를 수업에 활용하고 제시함으로써 학습동기를 유발시키고 학습력을 높일 수 있으며 학생들의 자유로운 문제 해결력이 길러지고 문제해결 과정에서 상호 의견교환이 자연스럽게 이뤄진다.

 즉 멀티미디어와 인터넷을 활용한 교육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정보량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중요한 교육방법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이런 환경에서 교사의 책임은 막중하다. 현재 멀티미디어 및 인터넷을 활용해 적극적인 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교사가 극소수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앞으로 변화된 교육환경에서 제일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사람이 교사라고 할 때 교사들이 얼마나 멀티미디어 및 인터넷을 활용한 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은 우리나라 교육정보화의 가늠자로도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한규정 공주교대 교수>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