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닥잡힌 "빅딜" 전자산업 밑그림 어떻게 바뀔까.. 구조조정 "눈길"

 대우통신(대표 유기범)도 대우그룹이 이번 합의문에서 선정한 자동차, 중공업, 무역·건설, 금융·서비스 등 4개 핵심사업부문에서 제외됨으로써 구조조정의 대상기업으로 떠올랐다.

 그동안 대우통신은 대우전자·오리온전기와 함께 대우그룹의 핵심 정보가전기업의 하나로 간주됐으나 이번에 대우전자의 매각으로 중심 축을 잃게되는 게 아니냐는 시각 때문에 그 향방이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이와 관련, 대우그룹은 8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대우통신의 경우 외자유치 후 계열사에서 제외시키겠다고 밝혔다. 즉 외국기업과의 합작 등을 통해 독립회사로 분리, 외자유치 형태나 규모에 따라 대우통신의 경영권 자체가 외국기업으로 넘어갈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삼성자동차와 대우전자 빅딜과 관련해 대우통신 컴퓨터사업의 삼성전자 이관가능성에 대해선 절대불가 방침을 분명히했다.

 따라서 대우통신 컴퓨터사업부문은 외국업체와의 합작을 통해 독립법인으로 새로 출범, 대우그룹에서 완전히 떨어져 나오겠지만 삼성그룹과의 빅딜에 휘말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우통신 구조조정에 대한 윤곽이 잡히면서 사실상의 계열사라 할 수 있는 「세진컴퓨터랜드」와 세진컴퓨터랜드에서 출자한 AS전문업체인 「서비스뱅크」의 향방에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세진컴퓨터랜드는 현재 전국에 80여개 직영점을 거느리고 있는 국내 최대의 컴퓨터유통업체로 대우통신의 구조조정과 맞물려 어떤 형태로든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기 때문이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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