칩저항기 시장의 성장에 따라 6분의1 및 8분의1W 등 약전용 리드선저항기 시장이 위협받고 있다.
칩저항기가 가격이 하락하고 수요도 늘어 그동안 리드선저항기 업체의 주력 제품이었던 6분의1 및 8분의1W 리드선저항기를 급속히 대체하고 있어 기존 리드선저항기 업체들은 1W 이상 강전 저항기로 주력 생산품을 옮기거나 칩저항기를 수입 또는 아웃소싱해 판매에 나서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미 대부분의 대규모 세트업체들은 일반 회로에 채용되는 약전 저항기의 경우 칩저항기로 완전히 대체한 상태며, 전원입력단 및 고압회로에서만 강전용 리드선저항기를 채용하고 있어 약전 리드선저항기의 경우 점차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또 그동안 막대한 설비구축 비용 부담 때문에 고가의 실장기 도입을 꺼려 칩저항기 채용이 늦었던 중소 세트업체들도 실장기판을 마련해 PCB에 칩부품을 실장, 세트업체에 공급하는 실장전문업체들이 최근 속속 등장함에 따라 기존 리드선저항기 대신 칩저항기의 채용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이와 더불어 몇 년 전만 해도 리드선저항기보다 훨씬 비쌌던 칩저항기의 가격이 최근 리드선저항기보다 더 낮아짐에 따라 세트업체들은 원가절감 차원에서 회로설계 단계부터 칩저항기를 채택하고 있어 약전 저항기 시장에서 칩저항기의 강세는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이같이 칩저항기가 1W 이하 약전시장을 점차 잠식함에 따라 리드선저항기 업체들은 대책마련을 서두르고 있는데, 우선 칩저항기가 쉽게 침투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1W 이상 리드선저항기 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또 대부분 중소기업인 리드선저항기 업체들은 막대한 비용이 필요한 칩저항기에 대한 투자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을 감안, 해외 업체로부터 칩저항기를 공급받아 세트업체에 공급하는 전략으로 매출감소를 보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저항기업계의 한 관계자는 『약전 저항기 시장에서 칩저항기의 강세는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리드선저항기 업체들은 다양한 자구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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