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드시스템 전문업체인 제일컴테크(대표 신현직)는 우편봉투에 인쇄된 바코드 검증시스템을 개발, 최근 서울 자양동 동서울우편집중국에 첫 공급했다고 5일 밝혔다.
이 회사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으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아 선보인 우편용 바코드 검증시스템은 고객이 우편물의 받는사람 주소란에 우편번호를 바코드로 사전에 인쇄해 접수할 경우 정해진 규격에 의해 인쇄됐는지 검증하는 장비다.
이 장비는 대량 우편물 중 일정 샘플을 선택, 우편주소 및 우편번호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고객이 인쇄한 바코드의 우편번호 및 우편주소가 맞는지 검증한다.
이와 관련, 정보통신부는 우편물 자동판독과정에서 분류 단계를 한단계 줄여 효율을 높이기 위해 우편물의 자동처리시 우편번호를 인식할 수 있는 바코드 인쇄제를 도입, 지난 1일부터 동서울우편집중국에 접수되는 규격 우편물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정보통신부는 기업체 등 고객들이 우편봉투에 바코드를 인쇄해 보낼 경우 우편요금의 1%를 할인해 주기로 하고 바코드 인쇄 소프트웨어와 우편번호관리 소프트웨어 등을 무료로 배포해 주고 있다.
이 회사는 정부가 고객 바코드 제도를 내년에 대구·대전·광주·수원·청주·원주우편집중국 등으로 확대하고 오는 2001년까지 전국 22개 우편집중국으로 확산하는 방침에 맞춰 우편물 바코드 검증시스템 공급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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