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장비업체들이 수출확대를 위해 국내 및 북미지역 방송표준규격인 NTSC 방식은 물론 유럽지역 표준규격인 팔(PAL) 방식도 동시에 지원하는 제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컴픽스·고려전자엔지니어링·동서전자·FA전자 등 방송장비 공급업체들은 미국 일변도의 수출에서 탈피, 유럽 등지로 수출지역을 확대하기 위해 NTSC/PAL 방식 겸용제품을 본격 출시하거나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방송장비 전문업체인 컴픽스(대표 김광수)는 일반 VGA카드와 호환은 물론 NTSC 및 PAL 방식을 모두 지원할 수 있는 방송용 VGA카드 「젠록VGA」를 국내 첫 개발, 미국·유럽·중국 등지로 수출에 나서고 있다. 또한 문자발생기인 「윈CG」시리즈 4종 역시 NTSC 및 PAL 방식을 동시에 지원할 수 있도록 개발, 최근 미국 등지로 수출에 나선 데 이어 이탈리아 등 유럽지역으로 수출지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텔리 디스플레이 등 방송 주변장비로 해외 틈새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고려전자엔지니어링(대표 남명희)은 디지털 컨버터인 「SVC202」 「SDA302」를 비롯해 라우팅스위처인 「AVS4040V」 「AVS4040A」, 디지털분배기인 「SDD3008」 「SDRE
3008」 등도 NTSC 및 PAL 방식을 모두 지원할 수 있게 개발, 내수판매에 들어간 데 이어 조만간 수출에도 나설 예정이다.
올 초 홍콩 첵랍콕 신공항에 PAL 방식 오디오·비디오 모니터 등을 공급한 바 있는 동서전자(대표 장기선) 역시 비디오 모니터인 「DVM203」, 오디오/비디오 겸용 모니터인 「AVM801」 등을 NTSC 및 PAL 방식 동시지원이 가능토록 개발, 공급중이다.
국내 경부고속철도에 사용될 문자발생기를 프랑스에 수출한 FA전자(대표 박종설)는 내년 3월께 NTSC 및 PAL 방식을 모두 지원하는 「아비스6000」 모델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며, 내년 3·4분기에는 NTSC 및 PAL 방식으로 동시 사용 가능한 영상효과기 제품을 선보일 방침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방송장비사들이 유럽지역 등으로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제품설계 초기단계에서부터 기존 NTSC 방식은 물론 PAL 방식이 동시에 지원되도록 개념을 잡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위년기자 wn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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