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국가 정보통신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설립된 한국정보통신대학원대학교(총장 양승택)가 지난 4일 개교 1주년을 맞았다.
정보통신대학원대학은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다양한 인재양성을 위해 적성과 장래희망을 고려한 최적의 학위과정을 이수할 수 있는 주문형 학위과정 기획제도를 만들었다. 이 독특한 제도를 통해 학생들은 벤처기업가·전문연구원 등 자신이 목표로 한 장래희망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전문교육을 받고 있다.
또 1주일에 2일 정도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기업체에 파견, 실제 연구개발 프로젝트에 투입하고 현장경험을 쌓게 하는 프로그램을 마련,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코드분할다중접속(CDMA)·차세대이동통신(IMT 2000) 등 다른 대학에서 볼 수 없는 정보통신분야 최신기술에 대한 학과목을 개설, 운영함으로써 차별화된 정보통신인력 양성이라는 전기를 마련했다.
그러나 정보통신대학원대학의 앞날이 그리 밝지만은 않다. 가장 큰 문제는 사립대학으로서의 위상문제다. 사립대학이라는 틀 때문에 애초 의도된 정보통신부 산하 전문 인력양성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과학기술부 산하 한국과학기술원(KAIST)처럼 정보통신부 특별법으로 그 위상을 재정립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또 하나는 ETRI와의 관계 설정이다. ETRI가 국무총리실 산하로 들어가는 내년부터 사립학교로서 정보통신대학원대학의 위상은 현격히 약화될 수 있다. 특히 학교부지·건물·이주비용 등을 ETRI로부터 양도받아 사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구방안을 마련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대전=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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