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년 고객만족 분야 인기상품으로 선정된 롯데캐논의 「LC2800M」은 롯데가 경제위기 환경에서 소비자 요구를 파악, 제품개발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의 산물이다.
롯데캐논은 전사원이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매출을 극대화하기 위해 올초 「위기극복98」이라는 경영 슬로건을 내걸고 처음부터 다시 출발한다는 각오로 소비자들의 요구를 정확히 파악하는 작업부터 시작했다.
이 회사는 소비자 취향 분석에 따라 아무리 불황이라고 하더라도 소비자들이 꼭 가격파괴를 선언한 값싼 제품만을 찾기보다는 경제성을 살리면서도 성능과 기능에서 손색이 없는 제품을 사려고 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롯데캐논은 이에 따라 분당 복사속도 28장의 중속기이면서 다양한 크기의 용지를 자동공급해주는 멀티피더(Multi Feeder)를 장착한 LC2800M을 소비자가격 3백50만원대에 시판했다. 이 회사는 또 고객의 구매부담을 최소화해주기 위해 사용하고 있던 구형 복사기를 1백40만원의 높은 가격으로 보상하는 보상교체 판매를 실시, 교체 구입 고객을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친 결과 올해 극심한 수요침체에도 불구하고 3천6백대를 판매해 중급 복사기 시장의 40% 정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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