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세계I&C의 인사에서 그동안 회사를 총괄 관리해오던 권재석 상무가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회사가 설립된 지 1년이 넘었고 IMF에 따른 경기불황으로 왕성한 경영활동이 이루어지지 않고서는 살아남기 어려운 경영환경을 고려할 때 신세계I&C의 경영권을 맡은 권 사장의 역할이 주목된다.
『올해는 내실 위주의 효율경영에 주력했기 때문에 시행을 보류한 사업들이 많았지만 내년에는 공격적인 영업으로 내실은 물론 매출확대도 꾀할 생각입니다.』
권 사장은 이의 일환으로 현재 유명 PC 생산업체와 PC, 소프트웨어(SW), 판매시점정보관리시스템(POS)이 통합된 솔루션 개발을 협의하고 있다. 이 계획이 성사될 경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시장장악은 문제없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또한 최근에는 유통 부가가치통신망(VAN)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외국의 Q사와도 제휴계약을 체결하는 등 내년도 사업강화를 위한 초석을 다지고 있다.
여기에다 SW 유통사업을 공고히할 수 있도록 할인점 매장 수와 규모를 크게 늘려 내부 유통망으로도 충분한 시장점유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SW 유통사업의 경우 경기상황에 따라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 때문에 매우 굴곡이 심한 사업입니다. 이를 위해 현재 추진중인 할인점내 매장 수와 규모를 늘리는 계획을 조기에 실현, 단일 제품당 연 5천∼1만카피를 소화해낼 수 있는 안정된 유통기반을 갖출 계획입니다.』
이외에도 3천6백여 업체가 입주할 수 있는 사이버쇼핑몰을 개설해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도모하고 중소기업의 내수와 수출 판로 개척도 도울 예정이다.
정보통신 업계에서 가장 소중한 자원은 인력이라고 여기고 있는 권 사장은 국제화 시대에 걸맞은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기술인력 확충은 물론 기존 직원들의 능력향상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 자율경영제, 독립경영제 등 신생회사다운 유연한 경영방식을 도입, 단기간내에 업계 1위로 성장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현재 전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정보시스템수탁운영(SM) 비율을 내년에는 낮추고 컴퓨터그래픽(CG) 사업과 SW 유통을 포함한 시스템통합(SI) 사업 비율을 크게 높이는 등 유통사업 부문을 강화해 올해 매출 3백30억원보다 28% 가량 신장한 4백20억원의 매출을 올리겠습니다.』
<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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