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해외 알루미늄박시장 개척 박차

 한국JCC·알미늄코리아 등 전해콘덴서용 알루미늄박 전문업체들이 해외시장 개척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국내 전해콘덴서용 알루미늄박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한국JCC와 알미늄코리아는 내수 부진에 따른 매출 감소를 극복하기 위해 수출물량 확대에 매진하는 한편 기존의 중국·일본 및 동남아 수출 위주에서 유럽 등으로 거래선을 다변화하고 있다.

 삼화콘덴서그룹의 계열사로 전해콘덴서용 알루미늄박을 생산, 공급하고 있는 한국JCC(대표 윤태모)는 현재 월 1백70만㎡의 음극박과 30만㎡ 정도의 양극박을 생산하고 있는데 올해는 1천5백만달러 가량의 직수출 실적을 올릴 방침이다.

 이와함께 현재 태국·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를 수출의 주무대로 삼고 있는 이 회사는 유럽과 미주지역으로 수출선을 확대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전반적인 내수부진에도 불구하고 올해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15% 가량 늘어난 4백억원 가량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알미늄코리아(대표 박주영)도 올해 1천2백만달러의 직수출을 포함, 약 2천만달러의 수출고를 달성할 방침인데 그동안 알루미늄박 시장을 석권해온 일본에 역수출 물량도 늘려갈 방침이며 이와함께 중국을 주요 수출거점으로 활용, 인도·대만 등 동남아지역에 음극박 및 저압용 양극박 제품의 수출을 늘려갈 계획이다.

 알루미늄박 업계의 한 관계자는 『과거 알루미늄박은 일본과 유럽업체들이 독점적으로 시장을 지배했으나 최근 한국제품이 품질 및 가격경쟁력을 내세워 음극박 및 저압용 양극박 등 범용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해외 콘덴서업체들도 한국산 알루미늄박의 품질이 일본박과 동일한 것으로 인정하고 채택을 늘려가고 있어 국산 전해콘덴서용 알루미늄박 수출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권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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