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공, 환경설비사업 호조

 현대정공(대표 박정인)이 최근 국내 최초로 미국에 수처리 설비를 수출한 데 이어 국내에서 수처리 설비를 수주하는 등 국내외에서 잇따라 환경설비를 수주하고 있다.

 현대정공은 최근 대구시 상수도 사업본부로부터 수성구 노변동 소재 고산정수장내 상수도 슬러지 처리설비 공사를 60억원에 수주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상수도 슬러지란 정수 처리장에서 정수를 처리한 후 발생하는 침전 폐기물로 그동안 전량 바다에 버리거나 토양에 매립함으로써 해수오염·토양오염 등 심각한 2차공해의 원인이 됐다.

 이 회사가 이번에 수주한 설비는 하루 1만4천톤의 침전 슬러지를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집수조·농축조·슬러지 처리조 등의 시설을 갖추고 농축·탈수 등 물리화학적 처리가 가능한 선진국형 공법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내년부터 해양오염을 가속화하는 슬러지 투기행위에 대한 정부의 규제로 현재 건설중인 20여개의 국내 정수장에 대한 배출 수처리설비 설치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적극적인 수주활동으로 올해 환경사업 부문 매출 목표 1천억원 달성은 물론 내년 매출목표를 50% 이상 증가한 1천5백80억원으로 상향 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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