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래이동통신(대표 이홍선)이 기존 무선호출기 전문기업에서 정보콘텐츠 전문기업으로 새 출발한다.
나래이동통신은 12월1일부터 정보호출서비스인 「엔조이서비스」의 본격 상용화에 돌입하는 한편 당초 1천원으로 예정했던 이용요금을 무료로 파격전환, 전고객에게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나래 엔조이서비스는 교통·날씨·환율·스포츠 등 다양한 생활정보 등 주문형 뉴스를 가입자의 호출기에 문자로 전달해주는 것으로 지난 9월 시범서비스를 시작하며 첫선을 보인 국내 최초의 정보호출서비스다. 무선호출업계에 잇따른 가입자 해지로 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준비돼온 신개념의 호출서비스다.
나래는 이 엔조이서비스의 상용화에 돌입하며 그동안 시판이 보류돼왔던 모토로라의 고속문자호출기도 함께 출시, 본격적인 정보호출서비스 시대를 열어젖힌다는 생각이다.
특히 서비스의 저변확대를 위해 일반 문자호출기는 1만원, 고속문자호출기는 1만3천5백원에 파격 제공하며 대대적인 기기행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1만원만 투자하면 누구나 돈이 되는 정보를 무료로 받아볼 수 있도록 유도함으로써 기존 가입자들의 해지를 막는 동시에 신규 가입자를 적극 유치하기 위해서다.
나래가 지난 9월25일부터 두달여의 시범서비스 기간 동안 엔조이 가입자들에게 보낸 호출건수는 총 75건. 무료 영화시사회는 물론 다양한 할인행사와 미팅, 쇼핑 정보가 고객들에게 전달됐고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행사 때마다 고객들의 참여율이 기대치의 1백50%에 육박, 준비자들은 즐거운 비명을 올렸다.
나래이통측은 이같은 여세를 몰아 차별화된 서비스와 엄선된 정보로 정보 콘텐츠 전문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굳힐 방침이다. 국내 최초의 정보호출서비스가 어떻게 빛을 발할지 주목된다.
<김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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