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유통그룹인 뎡안집단공사의 탕친순 사장이 유통업체 정보화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최근 우리나라에 왔다. 한국NCR의 초청으로 방한한 탕 사장은 국내에 머무르는 동안 롯데백화점을 비롯, 그랜드·신세계 백화점 등을 방문해 판매시점관리(POS) 시스템 등 각종 유통전산화 운용현황을 파악, 유통현대화가 한창인 중국 백화점 업계에 응용할 계획이다.
-중국 유통업계의 전산화 정도는.
▲중국에서는 뎡안집단공사가 1백년 역사를 자랑할 정도로 제일 큰 유통업체다. 뎡안그룹이 5년 전 처음으로 NCR와 유통전산망을 구축하면서 유통부문에도 본격적으로 정보화 마인드가 확산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아직 부진한 실정이다.
-현재 운용하고 있는 유통전산화와 효과는.
▲라이프키퍼라는 솔루션을 이용함으로써 실시간 데이터 전송을 하고 있으며 현금계산을 위한 NCR의 7452시스템과 스캐너시스템을 활용함으로써 그룹 이윤을 극대화하고 있다. 장안백화점의 경우 전산화를 도입하기 이전에는 3천여명의 직원이 근무했으나 현재는 1천3백여명만이 근무해 노동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유통전산화 구축시 가장 중점을 둔 요소는.
▲물류·판매·입출금 부문에서 데이터 교환시 정확성과 편리성에 중점을 두었으며 현재의 정보를 데이터화해 이를 분류하고 고객관리로까지 확장할 수 있는 확장성도 많이 반영했다.
-한국의 유통업계를 살펴본 소감은.
▲신세계백화점과 몇몇 백화점은 중국 백화점보다 인테리어나 상품 진열방식, 구색 면에서 배울 점이 많았으며 특히 유통현대화 측면에서는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발전해 있는 데 놀랐다.
-향후 한국 유통업계와 협력방안은.
▲이번 방한이 처음이라서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삼성전자나 LG전자의 컬러TV 등은 중국내에서 인지도가 높고 소비자들의 소비수준도 높아지고 있어 두 나라 유통업계간 PB상품 도입을 통한 상호협력도 검토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박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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