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 고전음악 동호회 중 가장 늦게 출발한 늦깎이 넷츠고 고전음악 동호회가 동호회 회원간의 결속을 다지면서 실력을 과시하기 위해 특별 연주회를 기획했다.
지난 7월 10일 창단식을 갖고 출발한 넷츠고의 「고전음악 동호회」(go fclassic)는 28일 밤 7시 30분 강남구 압구정동 쇼팽홀(엠포리오알마니·문의 516-5141)에서 소모임 창단 연주회를 마련한 것.
그동안 몇번 안되지만 매달 한번씩 정기 음악감상회를 열고 있는 넷츠고의 고전음악 동호회는 이달에 특별히 동호회의 현악 소모임인 「넷츠필(NETS-PHIL) 스트링 체임버 앙상블」의 창단 연주회를 개최키로 했다.
넷츠필은 현재 10명의 단원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지휘자 이건주씨를 비롯해 바이올린 5명, 비올라 2명, 첼로 3명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연주회의 프로그램은 모차르트의 세레나데 「아이네 클라이네 나하트 뮤직(1악장)」을 비롯해 브람스의 「현악6중주(2악장)」, 슈베르트 현악4중주 「죽음과 소녀(1악장)」, 카치니의 「아베마리아」, 하이든의 현악4중주 「5도」 등.
통신과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로 구성된 앙상블이기에 명칭도 넷츠필 스트링 체임버 앙상블로 정한 고전음악 동호회는 전문 연주자들이 아닌 아마추어들이 모여 열정을 태우고 있다.
이 동호회 오윤섭 시솝은 『기성 연주자들과 비교해 실력은 조금 모자랄지 모르지만 열정만큼은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하며 『대다수의 사람들이 고전음악을 어렵다고 느끼는데 동호회에 참여하면 자연스럽게 가까워질 뿐 아니라 아름다운 앙상블의 음악적 교감을 갖게 된다』고 전한다.
한편 넷츠고 고전음악 동호회의 홈페이지에는 동호인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대화실, 토론실, 나눔의 터, 자유 게시판 코너를 활성화시키고 있으며 음반소개와 비평, 클래식 초보방(묻고 답하기)과 오페라, 성악, 교향곡·협주곡·독주곡, 실내악 등 장르별 게시판을 운영하고 있다.
<원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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