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취업정보를 얻기 위해 관공서나 인력은행을 일일이 찾아다니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게 됐다. 인터넷이나 PC통신으로 정부가 제공하는 국내외 취업정보를 안방에서 손쉽게 검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노동부는 시스템통합(SI) 전문업체인 LG-EDS시스템(대표 김범수)과 공동으로 사회 각 분야의 고용정보를 통합해 국민에게 제공하는 「고용정보 워크넷」(http://www.work.go.kr, go worknet) 구축 1단계 사업을 완료하고 서비스에 나섰다.
이번 사업은 IMF체제 이후 발생한 대량 실업사태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추진된 것으로 노동부는 「고용정보 워크넷」을 통해 구인-구직자·직업상담원·고용정책 입안자 등이 필요로 하는 각종 고용정보를 실시간 제공할 예정이다.
LG-EDS시스템 오해진 전무는 『워크넷은 하루평균 9백여건의 구인정보와 1만여건의 구직정보가 실시간 처리되는 국내 최대규모의 취업알선망으로 여기에는 국내외 취업정보·인터넷 직업적성검사 및 직업상담·직업훈련 정보·직업전망 및 자격증 정보·장애인고용 지원정보·재정지원 정보·법령 등 취업에 필요한 국내외 정보가 총망라돼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해외취업을 원하는 사용자는 국가별·직종별로 구인구직 정보를 조회하고 직접 등록할 수 있으며 등록후 채용결과를 인터넷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일반 구직자는 인터넷에서 취업상담과 함께 직업흥미도검사·선호도검사를 할 수 있어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노동부는 이밖에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만을 예약해 제공하는 「고용정보 맞춤서비스」를 개시하는 한편 컴퓨터가 없거나 이를 사용하지 못하는 구직자를 위해 터치스크린 방식의 시스템을 전국 53개 지방노동관서에 설치해 조회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는 노동부 중앙고용정보관리소의 이상진 부장은 『기존에 있던 노동부내 각종 DB는 물론 관련단체의 고용정보가 단일망으로 통합됨으로써 정보공유가 되지 않아 겪던 어려움을 덜게 됐다』며 『고통을 겪고 있는 실업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21세기에 걸맞은 선진 노동정책을 펴기 위해 가장 중요한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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