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품 가격 폭락으로 채산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트랜스포머 생산업체들이 경영난 타개를 위한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크로바전자를 비롯한 동흥전자·삼화텍콤·오성전자산업 등 트랜스포머 생산업체들은 올들어 세트업체의 가격인하 압력과 업체간 과당 경쟁 등으로 트랜스포머의 공급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30% 이상 폭락, 채산성이 크게 악화됨에 따라 생산원가 절감 및 수출물량 확대 등을 통한 활로 모색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트랜스포머 생산업체들은 올해 모니터 수출호조 등에 힘입어 모니터 및 TV·VCR용 트랜스포머의 수요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가격이 지나치게 떨어져 수익구조가 개선되지 않아 판매량 확대보다 채산성을 맞추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크로바전자(대표 송한준)는 생산원가를 절감하기 위해 최근 중국 문둥에 코일부품 생산공장을 마련,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으며 충주공장 생산라인의 개체를 통해 인력감축 및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수출물량 확대를 통해 채산성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아래 일본과 유럽지역의 세트업체와 수출상담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삼화텍콤(대표 이근범)은 올들어 전반적인 경기위축으로 인해 회사 매출이 전년보다 줄어들고 있는 데다 지속적인 부품가격 하락으로 채산성마저 떨어짐에 따라 최근 태스크포스를 구성, 내년 상반기까지 생산성 향상과 원가절감 및 경영혁신 방안을 마련하고 중장기 경영전략을 수립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이 회사는 또 앞으로 레이어 타입 트랜스포머보다 생산원가를 20% 정도 낮춘 슬롯형 트랜스포머의 생산 및 판매량을 확대해 채산성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동흥전자(대표 이길봉)는 올들어 크게 악화되고 있는 수익구조를 개선하고 회사 운영비용 등을 줄이기 위해 최근 구리 공장의 트랜스포머 생산라인을 전화기를 생산하는 천안공장으로 이전한 데 이어 인력감축 및 관리부서 통합 등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오성전자산업(대표 유병화)은 이른 시간안에 국내시장의 여건이 호전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일본과 유럽 세트업체에 대한 수출물량을 확대해 수출비중을 높여 나가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밖에 다른 트랜스포머 생산업체들도 날로 악화되고 있는 회사의 경영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자동화설비 도입 등을 통해 생산원가를 줄이는 데 주력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한편 생산품목 전환 등 사업다각화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업계 관계자들은 『이같은 트랜스포머 생산업체들의 치열한 자구노력에도 불구하고 부품 공급가격의 하락세가 지속될 경우 트랜스포머업계의 어려움이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며 『채산성 악화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트랜스포머업계의 공멸을 막기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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