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자동차> "상용화" 시동건 "꿈의 자동차"들

전기자동차

 일본의 도요타자동차는 올해 초 가격이 저렴한 2인승 전기자동차 「FCEV」를 개발해 시판에 들어갔다. 길이 약 2.8m, 너비 1.5m, 높이 1.6m인 이 소형 전기자동차는 한번 충전으로 시판중인 대형 전기차의 약 두배인 1백㎞를 주행할 수 있다. 가격은 현재 4백만∼5백만엔에 시판중인 대부분의 전기자동차의 절반도 안되는 2백만엔(1만5천달러) 이하다.

 도요타는 또 가솔린엔진과 전기모터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기존에 비해 연비를 약 2배 향상시키고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인 하이브리드카 「프리우스」를 실용화하는데 성공했다. 외국의 경쟁사들도 비슷한 모델을 내년 또는 그 이후에 출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도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를 지난 95년 선보였다. 기아자동차의 경우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를 개발중이다.

수소자동차

 독일 다임러벤츠사는 최근 세계 처음으로 수소자동차 「네카3」를 공개했다. 벤츠의 소형 A클래스를 기본모델로 한 「네카3」는 메탄올을 수소로 바꿔주는 연료전지를 이용, 엔진을 구동시키기 때문에 기존의 화석연료자동차보다 유해가스 배출량이 훨씬 적다. 「네카3」는 오는 2005년 정도 판매될 전망이다. 현대자동차도 지난 94년 수소자동차 「HV」를 개발했다.

태양광자동차

 현대자동차는 지난 94년 개발한 태양광자동차 1호 「솔라Ⅰ」에 이어 올해 태양광자동차 2호 「솔라Ⅱ」 개발에 성공, 대체에너지 차량의 실용화에 한발 더 다가섰다. 이 태양광자동차 2호는 태양에너지를 집적시켜 전기에너지로 바꾸어주는 고성능 태양전지를 사용하며 최고속도 1백20㎞/h의 고성능을 발휘한다.

무인주행자동차

 현대자동차는 자동차 내에 설치된 컴퓨터프로그램에 따라 두대 이상의 차량이 스스로 주행·정지할 수 있는 첨단 「복수 무인주행자동차」를 국내 처음 개발했다. 이 복수 무인자동차는 차량에 부착된 각종 센서와 도로에 설치된 유도선(Cable)을 통해 차량의 위치와 속도를 감지해 출발·가속·회전·정지기능 등을 자동으로 수행한다. 또한 차간통신에 의한 상호 데이터 교환으로 차간거리 유지도 가능하게 했다.

 호주의 1백30여개 자동차 관련회사 및 정부기관들이 1백30만 호주달러를 투입해 개발한 첨단 콘셉트카인 「액세스 오스트레일리아」도 내달초 국내에서 선보인다.

 이 자동차는 「액세스 오스트레일리아」 누름단추식 기어변속장치가 장착된 중앙 콘솔을 채택하고 오디오·라디오·기상정보시스템·차량항법시스템을 통합해 한 화면에 컬러로 자동 표시해준다.

초저공해자동차

 현대자동차는 총 50억원의 개발비를 투입, 상반기에 초저공해 차량인 CNG(Compressed Natural Gas)버스를 개발해 선보였다. CNG버스는 기존 경유를 사용하는 버스에 비해 공해물질의 배출이 70∼90% 이상 낮으며 연비도 경유차량에 비해 40% 이상 획기적으로 절감된다. 또 차량의 배기가스를 10분의 1로 줄일 수 있는 초저공해자동차 「ULEV」를 선보였다.

<온기홍 기자>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