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자동차> 눈길 끄는 첨단장치들

차량항법시스템(CNS)

 쌍용자동차의 최고급 대형승용차 체어맨을 비롯, 현대 그랜저·다이너스티, 기아 엔터프라이즈, 삼성 SM5 등 국내 고급대형차에 GPS 위성을 이용한 CNS가 본격 장착되고 있다.

 시스템 본체를 차체 내부에 설치하고 모니터만 운전석 옆에 따로 장착하는 CNS는 위치오차를 최소화해 주는 자이로(Gyro)센서와 주행거리 자동측정을 위한 휠센서를 내장, 인공위성의 위치신호를 수신하기 어려운 터널내부 등에서도 차량의 현 위치를 알 수 있게 했다. 전자지도는 CD롬으로 제공된다.

 BMW도 최근 첨단기능을 갖춘 CNS를 선보이고 5시리즈와 7시리즈, 그리고 신형 3시리즈에 장착할 예정이다. 특히 BMW의 항법시스템은 외부에서 휴대폰을 통해 시스템에 새로운 목적지 입력이 가능하고, 교통정보 채널이 제공하는 디지털 교통정보 중 현재 운행 중 도로와 관련된 메시지만을 선별, 컬러로 표시해 준다.



지능형 자율주행 차량시스템

 현대자동차가 상용화에 나설 예정인 지능형 자율주행차량은 77㎓ 밀리파 레이더, 자기감지센서, CCD 카메라, 차량간 통신 등을 이용해 차량의 핸들·스로틀밸브·브레이크를 제어함으로써 차량들이 자율적으로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유지하며 자동 운행할 수 있다.

 또한 첨단차량정보통신시스템은 운전자가 이동 중 무선통신망을 이용해 정보센터로부터 실시간으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음성인식으로 차량제어가 가능한 시스템이다. 또 전자우편·팩스 송수신도 가능하고 인터넷 접속으로 각종 정보검색도 가능하다.

 현대의 자동사고통보·도난추적시스템은 차량에 긴급상황 발생시 차량이 긴급메시지를 실시간으로 공중무선망을 통해 운영센타로 통보해 운영센터에서 사고확인과 위치를 추적,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한다. 이미 GM·포드·벤츠·폴크스바겐·오펠 등 외국 자동차업체들은 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우자동차는 차량에 장착된 카메라·레이더·마그네틱센서·휠센서 등으로 차량의 가속·감속·제동·조향을 자동으로 인식, 앞차와의 거리를 유지하고 장애물과 차선을 탐지하는 자율주행차량의 개발을 실용화를 앞두고 있다.

 삼성자동차는 교통·생활정보를 통신망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차량에 송신해 주는 양방향 정보서비스시스템을 개발중이다.

 기아자동차는 전방의 장애물과 차선을 탐지해 사고를 예방해 주는 「지능형 추돌방지 자동순항 자동차」의 개발을 끝내고 2001년 실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졸음방지시스템

 전북대 대학원 의용생체공학과 김남균 교수팀은 생체공학을 응용한 「차량 운전자 졸음방지시스템」을 자체 개발, 내년말까지 상용화할 계획이다. 비디오카메라와 소형컴퓨터의 영상기억장치를 결합한 이 시스템은 정상상태와 졸음에 따른 눈깜박임을 단계별로 감지, 졸음을 깨도록 유도하는 장치다.

 현대자동차도 차량 주행시 운전자의 안면과 전방주행 차선을 CCD카메라를 이용해 취득한 후 입력된 영상의 변화를 감지, 졸음운전 및 무의식적인 차선이탈을 운전자에게 경보해 사고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졸음운전·차선이탈 경보시스템을 개발, 2000년 이후에 실용화할 계획이다.

음성인식장치

 미국 포드자동차의 부품전문계열사인 비스티온은 세계최초로 음성인식기술을 개발, 재규어자동차가 새로 출시한 「재규어 S타입」에 장착했다. 운전자가 다양한 내부시스템을 음성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한 이 시스템은 핸들 위에 놓인 음성버튼을 눌러 음성명령만으로 오디오와 온도조절시스템·전화기능 등 각종 편의장치를 조정할 수 있다.

<온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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