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자동차> 수입차업계 움직임

 IMF 이후 외제차 판매가 급감하면서 신차 출시를 보류해왔던 수입자동차 업체들이 내년초부터 다양한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BMW코리아는 내년 1월 「뉴3 시리즈」, 랜드로버 「프리랜더」를 출시하는 데 이어 상반기에 「뉴7 시리즈」 「Z3」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뉴3 시리즈는 BMW 차종 가운데서는 소형 모델이지만 전자제어시스템, 주행안정 조절장치, 타이어 공기압 조절장치 등 첨단 장치와 프런트 사이드 에어백, ITS 헤드 에어백 등 안전 장치를 보강했다. 또 1천9백∼2천8백㏄의 4기통과 6기통 엔진을 장착해 파워를 증강시켰다.

 레저용 4륜 구동차인 「프리랜더」는 통합 섀시와 일체형 차체로 차 무게를 크게 줄였으며 랜드로버 차량으로는 처음으로 네 바퀴 모두 독립 서스펜션을 채택해 승차감을 크게 향상시켰다.

 크라이슬러코리아는 내년에 3천5백㏄급 「300M」과 지프형 승용차 「그랜드 체로키」의 99년식 모델을 내놓는다. 99년형 300M은 차체는 비전과 스트라투스의 중간 크기며 최대출력 2백35마력, 시속 1백㎞ 도달시간 7.9초, 최고시속 2백20㎞를 낼 수 있다. 또 내년 5월께 선보일 예정인 99년형 「그랜드 체로키 4.0」은 엔진 rpm과 토크의 상태를 감지, 기어를 자동 선택하는 전자제어식 자동변속기가 눈에 띈다.

 볼보코리아는 내년 2월쯤 7조2천억원이라는 볼보 역사상 최고 개발비를 투입한 2천∼2천9백㏄급 「S80」을 내놓을 예정이다. 「S80」은 직렬 가로배치 6기통 엔진, 후면충돌시 목부상을 최소화해주는 경추보호시스템, 측면충돌시 승객의 머리와 목을 보호해주는 커튼형 측면 에어백을 채택했다. 또한 18개의 첨단 컴퓨터로 구성된 멀티플렉스 전자시스템, 내장형 카폰도 돋보인다.

 지난 하반기 국내시장에 상륙한 사브오토모빌코리아는 내년 3월부터 900시리즈의 뒤를 잇는 2천3백㏄급 정통세단 「95」를 출시한다. 「95」는 터보엔진을 채택해 주행성능을 향상시키고 충돌시 5단계로 변형되도록 고안된 충돌변형시스템과 측면충돌 보호시스템 등을 갖췄다.

 영국 재규어는 포드 딜러인 선인자동차를 통해 내년 상반기부터 한국내 판매를 재개하면서 주력 차종인 고급세단 「XJ시리즈」와 쿠페 등 다양한 신모델을 내놓는다.

 한편 일본차의 경우 지금까지는 미국 현지공장에서 생산된 일본차만 들어오고 있으나 내년 7월부터는 수입선다변화품목이 완전 해제돼 일본에서 만든 일제차도 국내에 들어오게 되면서 혼다·닛산·미쓰비시 등의 한국 상륙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온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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