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미국 일렉트로룩스사에 냉장고 수출물량을 크게 확대한다.
삼성전자는 최근 일렉트로룩스와 협력관계를 강화, 냉장고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의 공급물량을 대폭 늘리기로 하고 이를 위한 막바지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를 계기로 내년에 올해보다 3배가 늘어난 30만대 가량의 냉장고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우선 국내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은 브라질·아르헨티나 등의 중남미 지역 및 터키·유럽지역에 공급하고 중국 소주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은 중국지역에, 태국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은 아시아지역에 각각 공급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최근 일렉트로룩스와는 해외 생산법인에서도 직거래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이 회사에 공급할 냉장고에 대한 생산지역 및 공급지역을 다변화, 세계 각 지역의 요구에 맞는 디자인의 냉장고를 생산해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내년 초에 전자레인지 일부 모델을 시작으로 세탁기와 에어컨에 대한 OEM공급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김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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