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대표 김영환)가 세계 최고속 1백28M 싱크로너스 D램(SD램) 양산 기술을 개발, 다음달부터 본격 양산한다고 25일 밝혔다.
현대전자가 양산하는 제품은 회로선폭 0.21㎛(1미크론:1백만분의 1m) 기술을 사용하며 장당 생산되는 웨이퍼의 칩숫자인 넷다이수가 2백개 이상으로 생산성을 극대화시킨 제품이다.
1백50㎒의 정보처리 속도를 구현, 고속 PC 규격인 PC100을 완벽히 지원하며 정보접근속도도 16㎱(1나노초:10억분의 1초)로 기존 제품(26㎱)보다 훨씬 빠르다.
특히 64M SD램과 동일한 크기의 패키지를 채용, 64MD램을 장착하는 기존 시스템에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최대 특징이다.
현대전자는 다음달부터 이 제품의 양산을 시작해 99년 월평균 1백50만개 정도를 생산, 연간 4억5천만달러의 매출을 달성하는 한편 2000년부터 생산량을 월평균 6백만개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1백28MD램은 신문지 1천50쪽, 원고지 4만2천장 분량의 정보를 기억할 수 있는 고집적 메모리 제품으로 99년 25달러, 2000년 15달러의 가격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시장 조사기관에 따르면 1백28M SD램의 99년 세계시장 규모는 연간 8천1백만개, 2000년 4억2천만개로 예측되고 있다.
<최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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