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반도체(대표 구본준)는 차세대 초고속 메모리 반도체인 64M 다이렉트 램버스 D램의 최종 규격을 만족시키는 양산품을 세계 최초로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LG반도체는 지난 6월 세계 최초로 시제품을 개발한 후 미 인텔 및 램버스와 공동으로 시스템 검증을 추진, 이번에 최종 규격을 만족시키는 양산제품을 출시하게 됐다.
이번 양산용 제품은 초당 정보처리량이 최대 2.0GB(2.0GB/s)로 다이렉트 램버스 D램의 기본 규격인 1.6GB/s에 비해 약 25%의 성능이 우수하며 고속 동작의 안정성을 한층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는 현재까지 상용화된 가장 빠른 메모리 제품인 PC100 싱크로너스 D램보다 약 20배가 빠른 초고속 제품이다.
LG반도체는 이미 미국 주요 PC업체들을 중심으로 기존 PC100용 싱크로너스 D램의 6배가 넘는 높은 가격으로 이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내년 2월까지의 공급물량을 이미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LG반도체의 구본준 사장은 『일부 컴퓨터업체는 이미 내년 1년 동안 다이렉트 램버스 D램의 일정물량을 공급해줄 것을 보장하는 장기공급계약을 요청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LG반도체는 99년 1·4분기 월 1백만개 수준에서 4·4분기 월 1천만개 수준으로 생산량을 증가시켜 세계 최대 공급업체의 위치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최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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