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우수게임> 11월 출품작 총평

 전자신문사와 문화관광부가 매월 주최하는 「이달의 우수게임」 11월 행사에는 한국크로스테크(대표 조성래)의 「날아라 슈퍼보드-환상서유기편」 및 에스티엔터테인먼트(대표 두진)의 「붉은매」 등 2종의 롤플레잉게임과 아리수미디어(대표 이건범)의 에듀테인먼트 타이틀 「타이핑 마법사」 등 모두 3종의 신작이 출품됐다.

 이번 출품작들은 시나리오와 소재가 평범하지만 친밀감을 주는 캐릭터를 바탕으로 새로운 시도를 하려고 한 점이 돋보인다.

 인기리에 방영됐던 TV 만화영화를 게임화한 「날아라 슈퍼보드」는 환상서유기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중국의 4대 고전 서유기의 세계관과 주인공 캐릭터에 현대식 장비와 무기를 결합시킨 1백50여 가지의 이벤트를 접목시켜 롤플레잉게임의 지루함을 해소하고 있다.

 역시 연재만화로 인기를 끌었던 「붉은매」는 2D와 3D그래픽을 적절히 배합해 전체적인 비주얼에 액센트를 주고 있다. 특히 리얼타임 폴리곤 방식으로 제작된 전투모드가 박진감이 넘친다. 중국의 고대 왕조사에서 착안한 시나리오와 인물설정은 장편무협지 같은 냄새를 풍기고 있다.

 「타이핑 마법사」는 컴퓨터 교육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타이핑을 컴퓨터 초보자인 초·중학생들이 흥미를 잃지 않고 쉽게 배울 수 있도록 개발한 에듀테인먼트 타이틀로, 세계의 명소를 탐방하는 어드벤처게임의 요소를 가미한 것이 이채롭다. 단조로운 연습이 흥미를 잃게 하는 타이핑 교육을 줄거리와 캐릭터가 있는 게임으로 보완, 게임을 통한 교육적 효과를 기대하게 한다.

<유형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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