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엑스선기계(대표 문창호)는 X선 검출기 및 영상진단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벤처기업인 라즈(대표 박정병)의 인력과 자산 및 부채를 2억5천만원에 1백%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라즈를 자회사로 편입했으며 사명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라즈는 지난 96년 4월 경북대 물리학과·전자공학과 출신 4인이 주축이 돼 설립한 벤처기업으로 디지털 X선 촬영장치 개발에 착수, 올 1월 산업용 비파괴 X선 검사장비인 디지털 X선 촬영기기(모델명 DXI-FS)를 의료용에 앞서 개발한 바 있다.
이어 X선 광자를 실시간으로 검출하고 계수하는 제논(Xe) 기체를 이용한 X선 검출기를 사용해 흑백 분해능이 우수하고 촬영조건이 다른 부위라도 단 한번의 촬영으로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으며 피폭선량도 대폭 줄인 디지털 유방암진단기(모델명 CDR-M201)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특히 이 회사는 X선 발생부·X선 검출부·고속신호처리부·영상처리 소프트웨어 및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핵심부품인 X선 발생용 고주파·고전압 전원장치 등을 자체 개발하는 등 1백% 국산화에 성공해 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이 회사는 자금과 조직의 한계로 의료기기시장에 효과적으로 진입하지 못하고 산업용 비파괴 검사장비에 주력해 왔다.
동아 관계자는 『중기거점 과제인 디지털 X선 촬영장치(DR) 개발 컨소시엄에 함께 참여한 것이 이번 인수 협상의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40여년간 진단용 X선 촬영장치만을 생산, 독자적 기술과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는 동아는 이 회사 인수를 계기로 DR의 핵심 기술까지 확보함으로써 상당한 시너지 효과와 함께 기술적으로도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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