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한국통신(대표 이계철)이 초고속 정보통신망 실현을 위한 과도기적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종합정보통신망(ISDN)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보통신부와 한국통신·한국전자통신연구원·ISDN단말기업체는 최근 간담회를 개최하고 2002년까지 가구당 기존 전화 1회선 외에 ISDN 1회선 가입을 유도하는 등 ISDN서비스 확충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한국통신은 이를 위해 2002년까지 총 5조4천억원을 투자, ISDN회선을 1천2백만회선으로 늘리고 「1가구 2전화」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하는 등 가입자 확보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한국통신은 인터넷 통신요금체계를 3분당 45원 수준의 종량제에서 월 2만원 정액제로 개선하고 현행 5천원의 기본료를 일반 전화요금 수준인 4천원으로 낮추는 방안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단말기업체도 내년 10월까지 총 15억원을 투자, 공동으로 ISDN 핵심칩을 개발해 10만원 미만의 보급형 가입자 장비를 개발, 공급키로 했다.
이밖에 자체 개발한 ISDN장비를 교환기 수출시 패키지 형태로 연계해 공급, 2000년 기준 세계 ISDN 시장점유율 6%, 수출규모 1억달러를 달성할 방침이다.
<강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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