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 이동통신 단말기 PCB용 FP/FF(Flat Printed/Flat Flexible) 커넥터시장이 휴대폰과 PCS 단말기의 수요 확대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단말기의 소형화 추세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면서 PCB용 FP/FF 커넥터 수요는 올 상반기 월 70만개 가량에서 하반기 1백만개로 크게 늘고 있다.
이에 따라 골든콘넥터산업을 비롯, 한국몰렉스·JAE코리아 등 후발업체들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으며 선발업체인 엘코코리아와 히로세코리아가 수성에 나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한국몰렉스(대표 정진택)는 엘코코리아 및 히로세코리아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이동통신 단말기보다 LCD용 FP/FF 커넥터시장에 비중을 두고 이 시장에 참여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한국몰렉스는 최근 신제품을 개발하고 영업조직도 정비하는 한편 단말기업체들을 초청, 제품에 대한 평가를 벌였으며 몇몇 업체로부터 구매 의사를 받아놓고 있다.
최근 FP/FF 개발을 마치고 이달부터 양산에 들어간 골든콘넥터산업(대표 윤여순)은 월 5만개를 생산, 시장에 참여했으며 생산규모를 내년에는 20만개로 늘릴 계획이다. 골든콘넥터산업은 국내 업체로는 유일하게 0.5㎜시장에 참여, 외국업체와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가격이 낮아 경쟁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월 5만개 정도를 일본에서 수입, 삼성전자에 공급하고 있는 JAE코리아는 최근 수입량을 점차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단말기 생산업체와 공급을 협의중이다.
연간 7백만개를 생산, 국내 전체 시장에서 40%를 차지하고 있는 엘코코리아(대표 박태현)는 후발업체들이 이 시장 진입을 서두르고 있어 선두유지를 위해 탄력적인 가격 정책을 펼치는 한편 신제품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히로세코리아(대표 김연혁)는 연간 4백만개를 생산, 단말기업체에 공급하고 있는데 선두 탈환을 위해 마케팅에 주력하기로 했다.
히로세코리아는 최근 가격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점을 중시하고 합리적인 가격대를 유지하기 위한 정보수집에 나서고 있으며 단말기업체 전담요원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 용어해설-FP/FF
FP/FF(Flat Printed/Flat Flexible) 커넥터는 휴대폰과 PCS 등 이동통신 단말기 PCB에 직접 장착할 수 있는 스태킹 커넥터로 이동통신 단말기의 소형화 추세로 최근 0.5㎜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FP 커넥터는 PCB에 바로 장착이 가능하도록 숫단자를 화살촉 형태로 만들어 한번 부착하면 좀처럼 빠지지 않는 반면 FF 커넥터는 숫단자가 일자형태여서 PCB 뒤편에 납땜으로 부착하게 돼있다.
이동통신 단말기업체마다 PCB형태가 약간 달라 커넥터업체들은 대부분 이 두 가지 형태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데 앞으로 휴대형 제품 소형화 추세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여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는 유망 상품이다.
<양봉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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