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엠테크놀로지, 산업용 디지털 비파괴 영상기기 개발

 제이엠테크놀로지(대표 김홍권)는 아모퍼스 실리콘 센서를 이용한 산업용 디지털 비파괴 영상기기를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제품은 기존의 산업용 X선기기가 필름을 이용해 판독하던 단점을 일시에 해결한 것으로 사용자가 촬영 즉시 컴퓨터 모니터를 통해 촬영한 부위를 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영상을 조정해 볼 수 있기 때문에 잘못 촬영된 곳을 재차 촬영하지 않아도 된다.

 특히 이 제품은 피사체 촬영시 3.5초만에 완벽한 영상을 컴퓨터 모니터 상에 나타낼 수 있어 검사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한다. 또 촬영된 비파괴 영상이 자동으로 컴퓨터 안에 저장되므로 필름 보관 문제는 물론 촬영 물체의 신빙성 시비도 없앨 수 있다고 이 회사측은 덧붙였다.

 이 제품에 적용된 센서는 7백40만개의 소자를 가진 한 개 TFT판으로 구성돼 있으며, 한 개의 소자 크기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1백27μm(1μ은 1백만분의 1)로 미세한 부분도 촬영할 수 있다.

 이 제품을 이용해 실험한 결과 30㎜ 두께의 철구조물 안에 있는 유공형투과계의 1T(2.032㎜), 2T(1.026㎜), 4T(0.508㎜) 등 미세한 구멍과 선형투과계의 4개 라인까지 뚜렷하게 컴퓨터 상으로 볼 수 있다고 이 회사측은 주장했다.

 유공투과계란 철판 두께에 따라 X선 투과 해상도를 구분하는 일종의 펜텀으로 유공투과계는 고유번호가 있는데 피사체의 두께에 따라 5번부터 2백번까지 유공투과계를 사용하며 규격은 미국의 ASTM(American Society for Testing and Material)형을 따른다.

 선형투과계는 플라스틱판 안에 직경이 다른 7개의 선(Wire)을 배열, 7개의 선 중 몇 개가 보이는지에 따라 해상도를 구분하는 척도로 사용하고 있는데 적용재질 및 적용두께를 의미하는 F02·F04·F08·F16·F32 등이 있고 KS와 JIS 규격을 따른다. 이 회사 한용우 이사는 『내년 상반기 중 이 제품이 본격 출시되면 비파괴 장비시장에 변화와 함께 상당한 수입 대체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두께 50㎜ 이상의 구조물도 투과할 수 있는 장비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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