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기계 특허출원 "격감"

 90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던 공작기계 부문 특허출원이 공작기계 산업의 침체가 본격화된 지난해부터 큰 폭으로 감소돼 눈길을 끌고 있다.

 특허청 일반기계과 박윤호 심사관이 조사 발표한 「공작기계의 특허출원 동향」에 따르면 지난 96년 특허와 실용신안을 합해 총 1천9건이던 공작기계 부문 산업재산권 출원 실적이 97년 8백58건으로 줄어든 데 이어 98년 7월 현재 3백15건에 불과하다.

 이 중 특허는 96년 4백85건(내국인 2백87건·외국인 1백98건)이던 것이 97년 5백42건(내국인 2백89건·외국인 2백53건), 98년 7월 현재 2백21건(내국인 84건·외국인 1백37건)이었다.

 이에 비해 실용신안은 96년 5백24건(내국인 5백22건·외국인 2건)에서 97년 3백16건(내국인 3백13건·외국인 3건), 98년 7월 현재 94건(내국인 94건·외국인 0건)으로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90년 이전만 해도 50건 내외를 출원했던 외국인의 실용신안 출원실적이 97년 3건에 이어 98년 7월 현재 0건에 불과해 외국인의 산업재산권 출원 비중이 특허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제어장치 부문의 경우 내국인의 출원 증가율이 90년부터 97년까지 연평균 35%의 높은 신장세를 보였으나 출원 건수는 96년 34건에서 97년 28건으로 줄어 컴퓨터 수치제어(CNC) 컨트롤러 기술의 중요성에 비해 기술개발 성과는 미미한 것으로 분석됐다.

<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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