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CB(대표 김웅기)는 초고속망을 통해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주문형비디오(VOD)서비스로 제공한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정보대국 시범 사업에 나서고 있다.
멀티미디어 콘텐츠 뱅크(Multimedia Contents Bank)를 통한 풍부한 콘텐츠 보유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자부하는 KMCB는 콘텐츠 뱅크시스템을 정보대국 시범 사업에 적용, 콘텐츠 우위의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KMCB는 정보대국 사업을 위해 하드웨어·소프트웨어·네트워크 등 분야별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특히 1백60여개 콘텐츠업체와 직·간접으로 제휴 관계를 구축했다.
KMCB는 ADSL시범사업자 가운데 가장 먼저 한국통신과 콘텐츠 및 네트워크 공동 제휴를 위한 「정보대국 시범사업 공동 협력 기본협정」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KMCB는 정보대국 시범사업자 가운데 유일하게 실질적인 콘텐츠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 업체로 위상을 갖게 됐다. KMCB는 앞으로 한국통신 뿐만 아니라 다른 정보대국 사업 선정업체와 경쟁자적 관계가 아닌 상호 협조적인 위치에서 이 사업을 이끌어 나갈 방침이다.
KMCB의 정보대국 사업 핵심인 멀티미디어 콘텐츠 서비스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멀티미디어 콘텐츠 뱅크 개념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콘텐츠 뱅크는 은행에 돈을 맡겨두면 이익이 발생하는 것처럼 모든 형태의 정보 및 자료는 활용하기에 따라 엄청난 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다는 개념에서 출발한다.
즉 콘텐츠를 수집·운영함으로써 통신사업자와 콘텐츠 제공업자(CP), 가입자 모두 도움이 되는 이른바 윈(WIN)-윈-윈 전략을 통해 본격적인 초고속 통신망시대를 구현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KMCB는 이번 정보대국 사업의 궁극적인 지향점을 사이버시대에 맞는 디지털 매체의 실현으로 잡고 있다. 디지털 매체가 실현되면 기존 TV같은 단방향 매체는 퇴보하고 점차 양방향으로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으로 KMCB는 정보대국 사업을 지식기반의 산·학·연·관·주민이 모두 참여하는 공동 프로젝트로 추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더욱이 기존 콘텐츠와 신규 개발 콘텐츠를 상호 연동·통합·가공해 콘텐츠의 부가가치를 높여 사용자에게는 원스톱서비스를, 국가차원에서는 문화자산으로 승화해 나갈 수 있는 기반 기술을 제공할 계획이다.
KMCB는 정보대국 시범 사업의 일환으로 일반·기관·사업가입자를 통틀어 내년 9월까지 초고속망 회선수를 총 1천회선, 오는 2002년까지 3만회선을 각각 공급키로 했다.
<강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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