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시스템은 앞으로 ADSL망과 함께 초고속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이끌 유력 네트워크다.
케이블TV 방송프로그램의 단방향 전송용으로 설치됐던 케이블TV 전송망은 광대역성 및 HFC의 특성 때문에 90년대 초부터 초고속 데이터전송용으로 각광받았고 이의 상용화작업이 미국을 중심으로 활발히 추진돼 왔다.
특히 시기적으로는 이제 상용화과정을 밟고 있는 ADSL보다 월등히 앞서 추진됨으로써 시장선점 효과도 거두고 있다.
케이블TV 전송망의 광대역성을 양방향통신에 활용한다는 케이블시스템은 북미지역에서 활발히 추진되기 시작해 아르헨티나·브라질·멕시코·영국·프랑스·중국·일본·싱가포르 등 세계 각국이 이를 인터넷 또는 전화서비스에 활용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HFC는 방송국에서 광분배점까지 광케이블로 연결하고 광분배점에서 가입자까지의 선로는 동축케이블로 연결해 양방향성을 구현한 것으로 현재 여러 단체에서 표준화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내 주요 케이블사업자의 모임인 MCNS가 케이블 모뎀 등 제반 표준화문제를 주도하고 있어 조만간 가시적 성과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의 경우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내에 케이블모뎀협의회가 MCNS가 작성한 표준안을 중심으로 연구하고 있는데 국제표준 시기에 맞춰 국내표준을 제정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모토롤러·3COM·제니스 등 10여개 업체들이 케이블 모뎀을 독자적으로 개발, 시장에 유통시키고 있으나 내년초부터는 MCNS지원모뎀이 일반시중에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에서는 삼성전자·대우전자·삼보컴퓨터를 중심으로 한 대기업군과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군이 케이블 모뎀의 개발을 추진중이다.
이 케이블 모뎀을 이용한 서비스 현황은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약 11만 가입자에 달하고 있으며 오는 2002년까지는 3백만 가입자를 상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HFC와 케이블 모뎀을 이용한 초고속 멀티미디어 서비스 제공작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케이블망을 이용한 초고속 멀티미디어 서비스는 종합유선방송과 중계유선방송망으로 나누어 추진되고 있다.
종합유선방송국의 경우 한국통신 전송망은 활용이 불가능한 것으로 판정된 이후 추가투자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한국전력 전송망은 서울 및 광역시내 31개 구역을 중심으로 포설돼 있다.
한국전력망은 현재 두루넷과 하나로통신이 이의 적극 활용에 나서고 있으며 두루넷은 이미 서울과 부산지역내 가입자를 대상으로 상용화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중계유선망 역시 유력 케이블시스템으로 부상한 상태로 이번 정보대국 시범사업에서도 데이콤과 드림라인이 이를 활용한 서비스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러나 HFC 등 케이블시스템은 상향대역폭과 노이즈 문제 그리고 가입자 증가에 따른 광분배점의 최적설계 문제가 남아있어 이를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관건이다.
<조시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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