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업계, 겨울 성수기 대대적 판촉

 컴퓨터 제조와 유통업체들은 겨울철 PC 성수기를 맞아 대학 수학능력시험이 끝나는 시기에 맞춰 대대적인 판촉행사에 들어간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삼보컴퓨터·세진컴퓨터랜드·컴퓨터21·티존코리아 등 국내 컴퓨터 제조·유통 업체들은 올 겨울 컴퓨터 판매실적에 따라 매출달성 여부가 판가름난다는 점을 내세워 수능시험이 끝나는 시기에 맞춰 PC가격을 대폭 낮춰 판매하는 행사를 실시하거나 수능생을 겨냥한 특별이벤트를 마련, PC판매전에 돌입했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수능시험이 끝난 19일에 맞춰 데스크톱 PC와 노트북 PC, 모니터와 프린터 등 PC 관련 전제품을 최고 29%까지 할인해주는 「수능탈출 가격인하」 행사를 실시한다.

 삼성전자의 이번 행사는 명목상 수능생을 겨냥하고 있지만 할인판매 대상에 제한이 없는데다 19일부터 연말까지 계속되는 가격인하여서 연말 성수기에 대비한 본격적인 판촉행사 성격을 띠고 있다.

 삼보컴퓨터(대표 이홍순)는 21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체인지업 PC」와 노트북 신제품을 할인해주는 「연말정기세일」 행사를 실시해 겨울철 성수기에 대비한다.

 이 회사는 행사기간 동안 셀러론 3백㎒ CPU를 탑재한 「드림시스-6300」모델을 33.5%까지 할인판매하며 무료 업그레이드 서비스가 제공되는 「체인지업」 PC도 최고 11.2%까지 할인해 판매한다.

 유통업체로는 세진컴퓨터랜드(대표 이군희)가 19일부터 22일까지 수능 수험표를 제시하는 고객에게 PC와 주변기기 전품목을 10만원까지 할인해주는 수능생 대상 특별할인판매를 실시한다.

 행사기간에 세진컴퓨터랜드 전국 지점에서 컴퓨터를 사는 고객에게는 세진PC와 삼보·대우통신 등 유명업체 PC를 30만원 추가 할인해주고 컬러 잉크젯프린터는 1만원을 깎아줄 예정이다.

 전자랜드21(대표 홍봉철)은 이에 앞서 지난 14일부터 전국 30개 지점에서 수능생을 대상으로 컴퓨터와 모니터·프린터를 한데 묶은 기획상품을 초저가에 판매하는 수능 판촉행사를 실시했다.

 이달말까지 열리는 행사에서 전자랜드21은 펜티엄 MMX 2백33㎒를 탑재한 PC 본체에 엡손 프린터·1천2백dpi 스캐너·15인치 모니터·교육용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3백36만7천원짜리 기획모델을 48% 할인해 1백75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티존코리아(대표 전동수)는 1주년 맞이 기념행사로 21일부터 29일까지 셀러론 2백66㎒ 조립 PC 40대에 한해 60만원에 판매하며 대우통신(대표 유기범)은 미국소프트웨어평가연구소(NSTL) 인증 기념으로 그동안 실시해오던 PC 할인판매 행사를 수능생들에게 확대 적용해 수험표를 가지고 오는 학생들에게 물량제한없이 연말까지 할인혜택을 부여할 예정이다.

<함종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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