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3사가 냉장고용 컴프레서 수출을 대폭 강화해 나가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LG전자·대우전자 등 가전3사는 냉장고용 컴프레서에 대한 단품 수출을 대폭 확대해 수익성을 높여나간다는 전략아래 최근 생산확대 및 수출지역 다변화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처럼 가전3사가 냉장고용 컴프레서 수출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은 국산 제품의 품질 및 가격경쟁력이 크게 높아진 데다 세계적인 가전업체들 가운데도 컴프레서의 경우 직접 생산하지 않고 외부에서 조달하는 업체가 대부분이어서 수출이 용이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지난 7월 이탈리아 안토니멀로니사로부터 매월 주문을 받아 선적하는 형태로 월 5만대 가량의 냉장고용 컴프레서 수출에 나선 것을 계기로 내년부터 수출물량을 연간 1백80만대 정도로 대폭 확대해 냉장고용 컴프레서 단품으로만 연간 6천만 달러 가량의 외화를 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그동안 남아프리카공화국 및 중동지역 등 일부 개도국을 중심으로 진행해온 수출을 월풀·일렉트로룩스·엠브라코 등 세계적인 냉장고업체로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또한 LG전자(대표 구자홍)는 지난 7월 냉장고용 컴프레서 4천만대 생산을 돌파한 데 이어 이 분야를 세계 6위권의 사업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 아래 수출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연간 2백20만대 가량인 냉장고용 컴프레서 생산능력을 내년에는 연간 3백30만대 규모로 늘리는 한편 수출도 현재 주력하고 있는 미국·일본·중앙아시아·유럽·중국 등지에서 세계 전지역으로 확대, 내년에는 컴프레서 단품 수출을 올해보다 1백만대 가량 늘어난 2백20만대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대우전자(대표 전주범) 역시 올해 해외 생산법인에 공급한 물량(1백만대)을 포함해 총 1백60만대 정도에 달한 냉장고용 컴프레서 수출을 내년에는 2백50만대 규모로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 아래 최근 이에 대한 생산능력을 연간 3백만대에서 3백70만대 규모로 확충한 데 이어 소음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효율도 30% 이상 높인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우전자는 또한 수출도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비롯해 중동·중남미 지역의 가전업체 및 서비스업체로 확대해 외국업체로의 수출물량을 올해 60만대에서 내년에는 1백50만대로 확대할 방침이다.
<김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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