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전자문서교환(EDI)서비스 시대가 싹트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데이콤·한국무역정보통신·한국물류정보통신·현대정보기술 등 EDI서비스업체들은 인터넷을 통해 물품 수발주 업무를 수행하고 각종 정보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하는 웹 EDI서비스에 적극 나서고 있다.
웹 EDI서비스는 데이터의 접속·전송 능력이 뛰어나고 특히 해외업체를 대상으로 한 무역업무시 복잡한 인터페이스 조정작업을 거치지 않아도 돼 기존 전용망 중심의 EDI서비스보다 훨씬 효과적이다.
이와 함께 활성화될 경우 기존 EDI서비스보다 훨씬 더 저렴하게 운영 또는 이용할 수 있다는 것도 웹 EDI서비스의 특징이다.
이에 따라 유통·운수·무역·금융 부문의 EDI서비스업체들은 도스버전 형태의 EDI서비스에서 윈도버전의 웹 EDI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며 보안성이 뛰어난 시스템을 마련, 수출입 업무에도 활용할 계획이어서 이르면 내년부터 웹 EDI서비스가 보편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데이콤은 지난 10월부터 유통분야 웹 EDI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데이콤은 분당 이용료를 1백20원으로 책정했으며 현재 신세계백화점 및 6백여개 관련업체들에 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조달분야 EDI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한국무역정보통신도 내년 3월부터 미 8군 납품업체들이 웹 EDI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국무역정보통신은 이를 위해 웹엔진 개발을 완료했으며 스펙 확정작업에 들어갔다.
한국물류정보통신은 현재의 항만정보서비스를 내년 1월부터 웹 EDI시스템을 통해 제공키로 했다. 한국물류정보통신은 항만정보서비스와 관련된 17개 업무를 모두 웹 EDI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밖에 현대정보기술은 현대종합목재와 현대전자가 인터넷으로 수발주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웹 EDI시스템 및 서비스를 제공,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웹 EDI서비스는 인터넷환경의 정착과 맞물려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며 『현재 보안문제로 수출입 업무에까지 웹 EDI서비스가 정착되기는 힘들지만 내년부터는 국내의 웬만한 EDI서비스는 모두 인터넷을 기반으로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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