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스레인지시장이 전문업체 위주로 재편되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연간 1백80여만대에 달했던 가스레인지 내수시장이 올들어 1백40여만대로 격감한 가운데 린나이코리아·동양매직 등 전문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이 점차 높아지면서 이들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다.
최근 린나이코리아·동양매직은 각각 40%, 2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면서 그동안 2, 3위 자리를 놓고 각축전을 벌였던 LG전자·삼성전자를 따돌리고 업계 1, 2위 자리를 확고히 굳히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올 초 삼성전자가 사업구조 조정과정에서 가스레인지 생산라인을 철수하고 OEM으로 전환한 데다 대우전자 역시 협력업체의 부도로 OEM공급이 중단되자 한국신용유통을 통해 린나이·동양매직 등 전문업체의 제품을 매입하기로 하면서 가속화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업체들간 과열경쟁을 막고 전문업체들로 하여금 수익성을 높여 줄 수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나 지난 7월 수입선다변화제도가 해제돼 일본산 가스레인지의 수입이 풀리면서 강화되고 있는 일본업체들의 적극적인 공세를 전문업체들로만 막아낼 수 있을지 우려하고 있다.
<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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