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조직이나 갈등(Conflict)은 있게 마련이다. 기업에서도 각 부서나 상하간 상호 의견과 이해 차이로 갈등은 생겨날 수 있다. 그러나 갈등이 심화돼 겉으로 드러나면 기업운영은 물론 개인에게까지 피해를 입히게 된다. 즉 갈등으로 인한 불화가 기업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개인에게는 심리적인 타격을 가해 사생활에까지 악영향을 미친다. 특히 경영자와 근로자간의 갈등은 기업운영의 근본적인 저해요인으로 작용하게 돼 조직체계 자체를 무력화시킬 수도 있다.
심리학에서 갈등은 서로 대립되는 두 개 이상의 욕구를 동시에 만족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갈등은 어느 한 사람이 자신의 관심사를 다른 한편에서 좌절시키려 할 때 생기는 과정이다.
한 사람 또는 집단의 기대나 목표지향적 행동이 타인이나 타 집단을 실망시키는 상황에서 갈등은 발생한다. 물론 의사소통의 부족도 갈등의 한 원인으로 작용한다.
이러한 갈등은 보는 시각에 따라 순기능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 갈등은 침체된 조직을 거기에서 벗어나 더욱 생동하게 하는 계기가 될 수 있으며, 구성원들의 다양한 심리적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동기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갈등을 합리적으로 해결하면 쇄신이나 변동 및 발전과 재통합의 계기가 될 뿐 아니라 조직이나 개인의 창의성·진취성·적응성·융통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IMF로 인한 심리적 위축으로 많은 기업에서 상하간 또는 부서간, 개인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그러나 기업 및 각 개인의 발전과 평화를 위해서 갈등은 해소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당사자간의 공동 노력을 통해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정보를 수집하고 상호 만족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을 찾는 데 노력해야 한다. 비록 개별목표의 차이는 있지만 설득을 통해 조금씩 양보한다면 공동 목표에 대한 합의를 이루어 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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