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신흥 전자상가들, 상권형성에 박차

 마트월드와 인포 등 부산지역 신흥 전자상가가 상우회를 중심으로 상가활성화에 적극 나섰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산지역에는 지난해 10월 마트월드에 이어 올 5월말에 인포가 새로 문을 열었으나 이들 신흥 전자상가는 개장을 전후해 IMF라는 경제위기를 맞으면서 지금까지 상가 입점률이 각각 80%와 20% 수준에 머무는 등 상가활성화가 시급한 과제로 지적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마트월드의 전자상가번영회와 인포의 컴퓨터상가상우회는 상가입점률을 높이고 소비자들의 상가 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분양업체에 다각적인 상가활성화 방안을 제시하는 한편 자체 홍보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마트월드 전자상가번영회는 마트월드가 대형할인점인 E마트를 비롯, 공구·가구·가전·컴퓨터상가 등으로 구성된 종합유통상가인 점을 고려하여 내방객들에게 가전 및 컴퓨터상가를 알릴 수 있도록 최근 「가전컴퓨터매장」 간판을 부착하는 한편 상가입주 가전 및 컴퓨터업체들이 IMF 위기극복을 위한 상호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마트월드 전자상가번영회는 또 현재까지 미분양된 전자상가의 빈 매장에 대해서는 임대로 전환하도록 분양업체인 포스코 개발에 적극 건의하고 분양을 받고도 여건상 입점을 미루고 있는 업체에 대해서는 조속한 입점이나 재임대를 촉구하고 있다.

 마트월드 전자상가번영회는 가전과 컴퓨터·가구가 혼수용품이라는 공통점을 적극 활용해 가구상가와 공동으로 내년 봄 결혼시즌에 맞춰 혼수용품 이벤트행사를 유치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포 상우회는 현재 입점을 완료한 40여개의 컴퓨터업체가 힘을 합쳐 상가활성화를 꾀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판단, 상우회가 주축이 돼 최근 상가홍보를 위한 전단지 배포와 라디오 광고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포 상우회는 현재 미분양 상태인 컴퓨터매장의 임대료를 저렴하게 책정해 컴퓨터업체의 매장 입점을 유도함으로써 빈 매장을 줄이고 매장 분위기를 쇄신할 수 있도록 분양업체인 일성건설에 건의해 놓고 있다.

 특히 인포 상우회는 상가활성화를 위해서는 분양되기 전까지라도 3, 4층에 입점해 있는 컴퓨터업체들이 1층에 오픈매장을 만들어 영업할 수 있게 해 달라는 임시매장 운영안을 분양업체에 제안했다.

<부산 = 윤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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