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기계 무역수지 흑자폭이 확대되고 있다. 지난 상반기에 사상 처음으로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한 공작기계 산업은 3·4분기에도 수출이 호조되고 수입 감소세가 이어지는 등 흑자폭이 늘어나는 추세다.
16일 한국공작기계공업협회가 발표한 「3·4분기 공작기계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대우중공업·현대정공·화천기계·두산기계 등 국내 공작기계업체들의 9월 말 현재 누계 수출액은 4억2백8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9% 증가한 반면 수입은 수치제어(NC) 절삭기계·범용 절삭기계·금속 성형기계 등이 모두 감소, 전년 대비 60.0% 줄어든 3억2천1백25만달러로 집계됐다.
이처럼 무역수지 흑자폭이 점차 커지는 것은 내수시장 침체로 설비투자가 거의 이뤄지지 않은 데다 공작기계업체들이 내수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강력한 수출 드라이브 정책을 펼치는 한편 지역별로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는 등 틈새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했기 때문이다. 특히 원화 가치 하락으로 가격 경쟁력이 회복됐고 꾸준한 해외 마케팅으로 인지도가 높아진 것도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주요 기종별 수출 실적은 주력 수출상품인 NC선반·머시닝센터·NC 밀링기 등 NC절삭기계가 전년 동기보다 1백21.8% 증가한 2억5천6백16만달러로 수출 확대를 주도했으며, 선반·밀링 등 범용 절삭기계는 1백91.5% 증가한 8천7백10만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프레스·단조기·전단기 등 금속 성형기계는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한 5천6백82만달러 수출에 그쳤다.
<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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